[골닷컴, 창원] 박병규 인턴기자 = ‘경남 극장’이 재가동 되었다. 후반 41분부터 종료 직전까지 3골이 터지며 보는 사람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결국 FC서울이 승리했고 박주영은 1골 1도움으로 활약했다.
서울은 2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이하 K리그1) 경남FC와 15라운드 맞대결에서 2-1 짜릿한 승리를 거두었다. 후반 41분 박주영이 선제골을 터트렸고, 후반 44분 경남 이영재가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오스마르가 결승골을 기록했다.
주요 뉴스 | "[영상] 피구, "음바페는 호날두, 호나우두의 10대 때와 동급""
경남은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다. AFC 챔피언스리그와 FA컵에서는 승리를 거두었지만, K리그1은 10경기 4무 6패로 승리가 없다. 마지막 승리가 3월 30일 대구FC전이었고, 순위도 10위에 머물렀다. 분위기 전환이 시급하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 팀의 핵심선수인 머치와, 쿠니모토, 네게바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여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반면 서울은 분위기가 좋다. 지난달 28일 성남FC에 승리하며 팀 통산 500승을 달성했다. 최근 5경기에서 3승 2무로 무패를 기록, 리그 3위의 상승세 중이다. 지난해 부진했던 모습을 완벽히 탈바꿈했다. 그리고 공격수 페시치가 7골로 득점 공동선두에 있어 경남전 활약에 더욱 기대를 모았다.
경남은 외국인 선수가 모두 빠져 국내 선수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아쉽게도 공격수 김효기마저 부상이라 수비수 이광선을 최전방 공격수로 배치해 장신을 활용한 공격으로 기회를 노렸다. 서울은 박주영과 페시치를 투톱에 내세웠고 2선에는 발 빠른 고요한과 알리바예프를 배치해 6경기 무패행진을 노렸다.
서울이 초반부터 경남을 위협했다. 전반 7분 황현수가 중거리 슛으로 기회를 창출했다. 하지만 잠시 후 박주영이 헤딩 경합 중 이마 부근이 찢어져 쓰러졌다. 치료를 받은 박주영은 붕대를 감고 다시 경기에 나섰다. 어수선한 분위기에 서울은 잠시 주춤했지만 이내 페이스를 되찾았다.
전반 18분 알리바예프가 페널티 박스 근처의 혼전 상황 속에서 회심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골문을 벗어났다. 경남은 이광선의 머리와 김승준의 빠른 발을 이용해 역습을 시도했지만 단단한 서울의 수비에 쉽게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서울은 전반 34분만에 알리바예프를 빼고 윤주태를 투입했다.
경남은 전반 36분 좋은 기회를 잡았다. 코너킥을 서울 수비수가 걷어냈고 페널티 박스 근처에 있던 이영재가 흘러나온 볼을 바로 슛으로 연결했지만 옆 그물이 출렁였다. 창원축구센터를 찾은 홈 팬들은 골로 착각해 잠시 환호가 터졌다. 적절히 역습을 이용한 경남은 전반 종료 직전 고경민이 기회를 잡았지만 슛이 아쉽게 골대 위로 날아가며 양 팀은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경남은 후반 8분 특급 조커 배기종을 투입하며 새로운 활로를 모색했다. 교체 투입된 배기종은 2분 뒤 위협적인 중거리 슛을 시도했지만 골대 위로 향했다. 이후 경남은 점유율을 높이며 서울을 틈틈이 공략했다. 후반 14분 오른쪽 측면에서 쇄도하던 공격수를 향해 낮은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서울 수비가 한발 더 빨리 걷어냈다.
위기를 느낀 서울은 후반 18분 전반에 교체로 들어간 윤주태를 다시 빼고 지난 경기 골을 기록한 박동진을 투입하며 공격에 무게를 두었다. 박동진이 투입되며 기회를 창출한 서울은 후반 22분 페시치가 수비와 경합에서 이긴 뒤 바로 슛을 시도했지만 높이 뜨고 말았다.
후반 31분 경남은 빠른 역습을 이용해 다시 한번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다. 이광선이 공간으로 침투하는 김승준을 향해 찔러주었고 김승준은 반대편에서 쇄도하던 배기종을 향해 낮게 패스해주었다. 하지만 유상훈 골키퍼와 서울의 수비가 빠르게 각을 좁히며 슛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이에 질세라 서울이 곧 바로 반격했다. 후반 36분 페시치가 골대 앞에서 강하게 슛을 시도했지만 이범수 골키퍼가 슈퍼세이브로 간신히 막았다. 서울에겐 가장 아쉬운 찬스였으며, 경남에겐 안도의 한숨을 쉰 장면이었다.

후반 41분 박주영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딩으로 성공시키며 달아났다. 하지만 경남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44분 이영재가 동점을 만들며 경기의 양상은 알 수 없었다. 무승부가 예상되던 후반 추가시간 서울이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렸다. 경남 수비의 실수로 볼을 잡은 박주영이 측면에서 패스해 주었고, 오스마르가 골로 해결했다.
이후 마지막까지 경남이 밀어붙이며 또 다시 기적을 만드는가 싶었지만 서울이 몸을 날리며 막아내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주요 뉴스 | "[영상] Goal 50 1위 모드리치 "챔스 4연속 우승 도전할 것""
결국 박주영의 맹활약 덕에 서울은 원정에서 값진 승리를 챙겼다. 반면 경남은 K리그1 11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