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병규 기자 = 토트넘 홋스퍼의 조세 무리뉴 감독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훈련 시간을 재공지했다. 지난 10월, 통한의 패배 후에는 오전 11시로 통보했는데 이번에는 UEFA 유로파리그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을 지은 탓인지 1시간을 늦췄다.
토트넘은 4일 새벽(한국 시각) 라이파이젠 아레나에서 열린 2020/21 UEFA 유로파리그 조별 예선 5차전 LASK 린츠와의 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토트넘은 전반 41분 린츠에게 선제골을 내주었지만 전반 추가시간 가레스 베일의 페널티 킥 골과 후반 손흥민의 역전골로 앞서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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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팽팽한 접전을 펼쳤지만 후반 39분 린츠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다행히 2분 뒤 델리 알리가 페널티킥 득점으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이대로 토트넘의 승리로 기우는 듯하였으나 후반 추가 시간 동점골을 내주며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경기 후 무리뉴 감독은 “좋지 않은 경기였다. 결과가 내용보다 좋았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후반이 전반보다 나았다. 몇몇 선수는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어떤 선수들은 아주 부진한 경기력을 보여주었다”며 거침없이 쓴소리를 했다. 끝으로 무리뉴 감독은 "유일한 성과는 조별 예선을 통과한 것뿐"이라며 32강 진출을 확정 지은 것에 의의를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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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감독의 불편한 심기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소셜 미디어에 사진을 게재하며 “내일 훈련은 12시다”고 했다. 그는 과거에도 소셜 미디어에 훈련 시간을 공지한 적 있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10월, 로열 앤트워프와의 유로파리그 2차전 대결에서 0-1로 패배한 뒤 "11명 모두 바꾸고 싶었다. 최악의 패배다"고 인터뷰를 가진 뒤 소셜 미디어에 “내일 훈련은 오전 11시”라고 하여 선수들에게 따끔한 질책을 했다.
다행히 이번에는 32강에 진출한 성과 때문인지 1시간이 늦춰져 선수들 입장에서는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되었다.
사진 = Getty Images, 조세 무리뉴 소셜미디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