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소년은 결국 수페르클라시코를 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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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을 팔아서라도 경기를 보고 싶어 한 소년팬의 꿈은, 어른팬의 철없는 행동으로 인해 이뤄지지 못했다.

[골닷컴] 윤진만 기자= 지난 20일, 축구 유니폼을 입은 어린 소년의 사진 한 장이 리버플라테 팬의 마음을 울렸다.

사진 속 소년 렌조(6)는, 평소 응원해온 리버플라테 유니폼을 입은 채 집 앞에 테이블을 차렸다. 그 위에는 각종 장난감을 올려뒀다. “장난감 팝니다. 엘 모누멘탈(*리버플라테 홈구장)에 가고 싶어요.” 렌조는 24일 예정된 리버플라테와 보카주니어스의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결승전 티켓 비용을 직접 마련하기 위해 직접 장난감을 내놓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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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SNS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갔다. 리버플라테 팬들은 “팬의 가치를 일깨워줬다”며 특히 감동했다. 스페인 말라가에 있는 리버플라테 서포터즈 클럽에서 렌조가 부모와 함께 경기를 볼 수 있도록 두 장의 입장권과 유니폼을 선물했다. 렌조는 다른 단체에서 모자와 유니폼도 선물받았다. 여기에는 놀랍게도 리버 레전드 엔조 프란체스콜리 친필 사인이 새겨져있었다. 

렌조는 모친과 함께 약 500km 떨어진 부에노스아이레스로 향했다. 리버플라테 선수들과 만남을 갖고, 경기장 투어도 했다. 하지만 메인이벤트는 보지 못했다. 24일 ‘수페르클라시코’ 직전, 일부 리버 팬들이 경기장으로 출입하는 보카 팀 버스를 공격했다. 경찰력까지 동원된 팬 난동 사건으로 보카 선수들이 다쳤다. 경기는 결국 연기됐다. 장난감을 팔아서라도 경기를 보고 싶어 한 소년팬의 꿈은, 어른팬의 철없는 행동으로 인해 이뤄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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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축구계에선 경기 취소로 이어진 일부 리버 팬들의 행위를 성토하는 분위기다. 보카 레전드 후안 로만 리켈메는 누구도 신경쓰지 않는 경기가 됐다며 안타까워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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