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라인하르트 그린델 독일축구협회(DFB) 회장이 최근 유럽 축구 관계자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데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며 사임을 발표했다.
그린델 회장은 2일 밤(한국시각) DFB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임 소식을 알렸다. 그는 지난 2016년 DFB 회장으로 부임한 뒤, 독일이 2017년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우승을 차지했으나 이후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조별 리그 탈락과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 리그에서 조 최하위로 2부 리그로 강등되는 수모를 겪으며 쏟아진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주요 뉴스 | "[영상] 피구, "음바페는 호날두, 호나우두의 10대 때와 동급""
그러나 그린델 회장이 사임하게 된 결정적인 원인은 따로 있다. 그는 최근 우크라이나 정치인이자 과거 우크라이나 축구협회 회장직을 역임했던 흐리호리 수르키스 현 UEFA 부회장으로부터 약 6000유로(현재 환율 기준, 한화 약 764만 원)에 달하는 고가 시계를 선물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독일의 탐사보도 전문매체 '데어 슈피겔'이 지난 주 보도를 통해 그린델 회장이 부수입이 발생했는데도 이를 보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그린델 회장을 두고 논란이 제기되며 그는 최근 거센 비판을 받았다.
그린델 회장은 "DFB에서 맡은 직책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그는 "나의 행동이 DFB에서 일하는 사람들에 대한 선입견을 만들었다는 데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주요 뉴스 | "[영상] Goal 50 1위 모드리치 "챔스 4연속 우승 도전할 것""
이어 그린델 회장은 "이번 사건 탓에 대중에 알려진 나의 이미지가 이렇게 됐다는 사실이 슬프고 실망스럽다"며, "지난 3년간 내가 DFB에서 보낸 시간을 공정하게 평가해주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한편 독일 일간지 'ZDF'는 차기 DFB 회장으로 필립 람이 강력한 후보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