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하영 기자 = “내가 어려운 시기에 처할 때마다 나를 도와줬던 사람들은 우루과이인들이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격수 앙투완 그리즈만이 팀 동료 디에고 고딘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우루과이를 방문해 “우루과이는 내가 사랑하는 나라, 우루과이 사람들에게 항상 고마움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그리즈만은 고딘 결혼식 참석차 우루과이를 방문했다. 그는 27일(현지시간) 우루과이 몬테비데오 외곽에 위치한 카라스코 공항에 도착해 “우루과이는 내가 사랑하는 나라이다. 내가 아는 우루과이 사람들도 보고 싶지만 시간이 별로 없다. 이번에는 단 3일만 여기 머물지만 나중에 또 올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출신인 그리즈만은 우루과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가진 선수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남미 전통차인 마테차를 즐겨 마시며 우루과이 축구를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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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즈만의 우루과이 사랑이 특히 눈에 띄었던 건 2018 러시아 월드컵 때였다. 그는 8강전에서 우루과이를 상대로 골을 기록한 후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으며, 프랑스가 우승을 달성한 후에는 우루과이 국기를 어깨에 두르고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그리즈만이 우루과이를 특별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그를 도와줬던 많은 우루과이인들 때문이다. 그는 “나는 항상 우루과이 사람들에 대한 대단한 고마움을 가지고 있다. 내가 어려운 시기에 처할 때마다 나를 도와줬던 사람들은 우루과이인들이었다. 그들의 미소가 나를 도왔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그리즈만은 만 18세에 당시 소속팀이었던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우루과이 출신 감독 마르틴 라사르테를 만나 1군 데뷔에 성공했다. 또한, 소시에다드 팀 동료이자 절친이었던 우루과이 선수 카를로스 부에노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으며, 그에게 우루과이 문화를 배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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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시작된 그리즈만과 우루과이의 인연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도 이어졌다. 아틀레티코로 이적 후 우루과이 출신의 절친한 동료 고딘과 히메네스도 만나게 됐다. 특히, 고딘은 그리즈만의 딸이 아빠처럼 따르는 ‘대부’이기도 하다.
이에 그리즈만은 “고딘은 내 딸의 대부이다. 그래서 난 여기 와야만 했다. 이 아름답고 환상적인 순간을 잘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