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 서영재Goal Korea

'그라운드 간절한' 서영재, 킬 재계약 거절... 뛸 수 있는 팀 찾는다

[골닷컴] 정재은 기자=

서영재(24, 홀슈타인 킬)는 지금 그라운드가 간절하다. 킬과 계약 종료를 눈앞에 두고 있는 그는 재계약과 이적 사이에서 고민 중이다. '뛸 수 있는 팀'이 최우선 고려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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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재는 약 5년 째 유럽에서 고군분투 중이다. 그는 2015-16시즌에 유럽으로 진출했다. 함부르크에 입단해 세 시즌을 소화했다. 무대는 1군이 아닌 2군이었다. 함부르크II에서 주전으로 활약한 그는 다음 해 뒤스부르크로 이적했다. 7경기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이때 킬이 서영재에게 관심을 보였다. 지난해 그는 뒤스부르크를 떠나 킬로 향했다. 킬과의 계약 기간은 1년이었다. 

서영재는 킬에서 요사네스 반 덴 버그(33)의 백업 멤버였다. 킬 입장에서 스피드가 중요한 왼쪽 풀백 자리에 ‘노장’ 반 덴 버그 한 명만 세우고 한 시즌을 소화하기엔 부담스러웠다. 또, 서영재는 왼발잡이 왼쪽 풀백이기 때문에 킬은 매력을 느꼈다. 

킬에서 전반기를 뛴 서영재는 겨우 4경기를 소화했다. 그는 뛰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고, 겨울 이적 시장이 열리자 킬에 임대를 요청했다. 킬은 단칼에 거절했다. 당시 서영재는 “팀과 이야기를 했다. 뛸 수 있는 곳으로 가고 싶다고 했다. 그랬더니 안 된다고 하더라. 팀에 내가 필요하다고 말이다. 그렇게 얘기를 해줘서 여기에 있기는 한데 못 뛰니까…”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후 서영재는 딱 두 경기를 더 소화했다. 킬에서 25경기 동안 총 여섯 경기를 뛴 거다. 1도움도 기록했다. 

최근 킬은 서영재과 재계약 협상을 시작했다. 한 달 전 첫 번째 제안이 들어왔다. 킬은 2년 재계약을 원했다. 곧 만 25세가 되는 서영재는 군대 문제도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에 2년 재계약은 부담스러웠다. 킬은 다시 1년 재계약을 제안했다. 그러나 서영재가 원하는 조건이 충족되지 않았다. 자신을 다음 시즌에도 ‘백업 멤버’로 사용한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서영재 측은 거절했다. 킬은 조건을 다시 검토해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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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서영재를 관리하는 홍사욱 FS 팀장은 이렇게 설명했다. “원래는 뒤스부르크 계약 종료 후 한국으로 들어갈까 고민했다. 마침 킬과의 경기에서 잘했는데 당시 팀 발터 감독이 그런 스타일을 좋아해서 킬에서 영입 제안이 왔다. 그때도 계약 조건은 영재가 첫 번째 옵션이 아니고, 반 덴 버그의 백업 옵션이었다. 영재는 ‘1년이 지난 후에도 킬에서 자신을 똑같이 두 번째 옵션으로 생각하면 킬에 있지 않겠다’라고 했다.”

그래서 서영재는 뛸 수 있는 팀을 최우선 조건으로 놓고 이적을 알아보는 중이다. 프로 데뷔 후 마음껏 뛰어본 적이 없기 때문에 그는 군대에 가기 전 실컷 뛰고 싶은 생각이 강하다. 서영재 측은 독일뿐만 아니라 한국으로도 범위를 넓혔다. 홍 팀장은 “영재는 경기를 뛰고 싶은 마음이 제일 크다. 프로라면 한 시즌에 최소 15경기는 뛰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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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에서 계약 종료까지 석 달도 채 남지 않았다. 서영재는 킬에서 자신이 원하는 조건을 제안한다면 물론 재계약도 고려 대상이라고 했다. 한편으로는 한국으로 가고 싶은 마음도 크다. 서영재는 “독일 쪽과 한국 쪽에서 내가 원하는 조건이 맞는 제안이 동시에 오면 나는 한국을 택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진=Getty Images, 정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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