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문수 기자 = 한 때 우리 형으로 불렸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현재는 유벤투스 소속이지만, 호날두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팀은 레알 마드리드일 것이다.
갑작스레 레알 시절 호날두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게 된 배경은 11년 전 그러니까 2009년 7월 6일 호날두는 팬들의 환호 속에 레알에 입성했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를 가득 메운 약 8만 명의 팬들은 호날두라는 이름을 부르며, 열광했고 그렇게 그는 전설이 됐다.
당시만 해도, 오버페이?라는 말도 있었지만 호날두 활약상을 고려하며 소위 말하는 '혜자' 영입이었다. 당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레알의 일원이 된 호날두는 구단 역사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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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레알 마드리드 시절 호날두는 어떤 선수였을까? 이왕 얘기 꺼낸 거 간략하게나마 정리하겠다.
호날두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대회가 바로 UEFA 챔피언스리그다. 2007/2008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거머쥔 호날두는 2013/2014시즌 레알의 라 데시마를 시작으로 2015/2016시즌부터 2017/2018시즌까지 대회 3연패를 달성하며, 레전드로 우뚝 섰다.
호날두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횟수는 5번이다. 그리고 이는 프란시스코 헨토에 이은 두 번째로 가장 많은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기록이다.
특히 5번의 우승 중 세 번의 대회 결승전에서 골 맛을 보며, 레알 우승 주역이 됐다. 덕분에 호날두는 레알 입성 이후 2013년과 2014년 그리고 2016년과 2017년 당대 최고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 위너가 됐다. 맨유 시절까지 포함하면 총 5회 수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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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기록은 438경기 450골이다. 도움까지 포함하면 공격 포인트만 671개다. 경기당 1.5개에 달하는 기록이다. 당연히 레알 최다 득점 기록이다. 2위 라울보다 127골이나 더 넣었다. 라 리가 득점 기록은 292경기 311골이다. 이 또한 레알 선수 중 가장 많은 득점 수치다.
UEFA 주관 대회에서만 107골(레알 기준, 슈퍼컵 2골 포함)을 달성했다. 맨유와 유벤투스 시절 기록까지 포함하면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만 128골(플레이오프 포함 129골)을 기록했다.
2014/2015시즌에는 단일 시즌에만 61골을 가동했다. 당연히 레알 기준 최고 득점이다. 해당 시즌 호날두는 라 리가에서만 48골을 넣었다.
레알이 라 데시마를 기록한 2013/2014시즌에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총 17골을 터뜨렸다. 레알 3연패 시작인 2015/2016시즌에는 조별 예선에서만 11골을 그리고 2016/2017시즌에는 UEFA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서만 10골을 가동하며 'UCL 득점 머신'으로 꼽혔다.
2018년 여름에는 새로운 도전을 이유로 레알과 결별했다. 유벤투스 이적 이후에도 신기록을 작성 중이다. 프리미어리그와 라 리가 그리고 세리에A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고, 세 개 리그에서 모두 리그 25골 이상을 가동했다. 특히 한창 진행 중인 올 시즌 호날두는 토리노전에서 세리에A 25골을 달성하며, 1960/1961시즌 오마르 시보리(27골) 이후 59년 만에 유벤투스 소속으로 세리에A 25골을 돌파한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 레알 마드리드 시절 호날두 주요 기록
레알 소속 전 대회 최다 득점 기록: 450골(438경기) / 경기당 1.03골
레알 소속 라 리가 최다 득점 기록: 311골(292경기)
레알 소속 UEFA 챔피언스리그 최다 득점 기록: 105골(101경기)
레알 소속 단일 시즌 최다 득점: 61골(2014/2015시즌)
레알 소속 단일 시즌 라 리가 최다 득점: 48골(2014/201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단일 시즌 최다 득점: 17골(2013/2014시즌)
사진 = Getty Images
그래픽 = 골닷컴 / Squawka 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