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UTTGART ACADEMY XISquawka

그나브리&킴미히+ 베르너&레노까지, 슈투트 유치원을 아시나요?

[골닷컴] 박문수 기자 = 퀴즈 하나 내겠다. 세르쥬 그나브리와 조슈아 킴미히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첫 줄을 본 순간 '이게 뭐?'라고 생각할 것이다. 두 선수 모두 바이에른 뮌헨의 올 시즌 트레블 주역이다. 그리고 독일 대표팀 일원이자 간판스타 중 한 명이다.

그렇다면 묻고 더블로 가보겠다. 아스널 수문장 레노와 첼시의 새로운 공격수 베르너까지 더 해보자. 네 명의 선수는 어떤 공통점이 있을까? 일단 독일 대표팀 선수들이다. 적어도 여기까지 읽었다면, 이 정도는 맞히기 쉬울 것이다.

이 네 선수와 공통분모가 있는 클럽은 어디일까? 바이에른은 아니다. 레노가 뛰었던 레버쿠젠도, 베르너와 킴미히가 있었던 라이프치히도 아니다. 그러면 첼시? 아스널? 당연히 아니다.


주요 뉴스  | "​[영상] 카타르 조직위원장 "월드컵 준비 문제 없다""

이미 노출됐지만, 정답은 슈투트가르트다. 네 선수 모두 일명 '슈투트가르트 아카데미' 출신이다.

Stuttgart Kimmich GnabrySquawka
21세기 초,중반까지 프리미어리그 대표 유망주 공장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였다. 리오 퍼디난드를 시작으로 램파드와 캐릭, 조 콜. 심지어 존 테리까지. 웨스트햄을 거쳐 프로 데뷔한 선수들이다.

분데스리가에서 빼놓을 수 없는 팀은 바로 슈투트가르트다. 이 팀 좀 특이하다. 2006/2007시즌 분데스리가에서 우승했고, 10년 뒤 2016/2017시즌에는 분데스리가2에서 우승했다. 2018/2019 분데스리가2로 또다시 강등된 슈투트가르트는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2 2위 자격으로 새 시즌 1부리그 승격을 확정 지었다.

STUTTGART ACADEMY XISquawka
TMI는 제쳐두고, 바이에른의 트레블과 함께 슈투트가르트 아카데미 출신 선수들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 또한 특집 기사를 통해 '슈투트 유치원' 선수들을 재조명했다. 그리고 베스트 11을 선정했다. 명단을 보면 알겠지만 축구 팬들이라면 한 번쯤 들어볼 만한 선수들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골키퍼는 레노다. 아스널 수문장 레노의 전 소속팀은 레버쿠젠이다. 손흥민의 옛 동료였으니, 적어도 축구 팬들 사이에서 레노가 바이엘 레버쿠젠 출신인 거 정도는 상식일 수도 있다?. 그러나 레노의 경우 슈투트가르트 유소년팀을 거쳐 B팀에서 프로 데뷔했다. 그리고 레버쿠젠에서 아스널로 이적했다.

수비진에는 케러와 바드슈튜버 그리고 뤼디거와 콜라시냑이 이름을 올렸다. 케러의 경우 이번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PSG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나왔다. 그리고 털렸다. 샬케 이미지가 강하지만,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슈투트가르트 아카데미에 있었다. 그리고 샬케로 떠나 프로데뷔했고, PSG로 향했다. 바드슈튜버 역시 바이에른 색이 강하지만, 이 선수 바이에른 유소년 팀 이전에는 슈투트가르트에 있었다.


주요 뉴스  | "​[영상] 언변의 마술사 무리뉴의 첫 기자회견"

현재는 첼시의 수비수인 뤼디거도 아스널의 보스니아 수비수 콜라시냑도 슈투트가르트 출신이다. 뤼디거와 달리, 콜라시냑은 짧은 시간 슈투트가르트에 있었다. 그리고 콜라시냑의 경우 보스니아 대표팀 선수지만, 독일 태생이다. 연령별 대표팀 때만 해도 독일 대표팀 일원이었다.

미드필더진에는 루디와 킴미히 그리고 케디라가 이름을 올렸다. 케디라의 경우 슈투트가르트 간판스타였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만한 사람들은 알 것이다. 루디 또한 슈투트가르트 아카데미에서 B팀을 거쳐, 그리고 1군으로 승격하며 프로 데뷔했다. 호펜하임에서 오래 뛰었지만, 기본적으로 슈투트가르트 출신이다.

Joshua Kimmich Bayern Munich 2019-20Getty Images
세 번째는 킴미히다. 2013년 라이프치히에서 프로 데뷔한 킴미히지만, 2007년부터 2013년까지 슈투트가르트 아카데미 소속이었다. 바이에른 프랜차이즈 스타 같은 느낌이지만, 슈투트가르츠 유소년팀 출신이다. 참고로 킴미히와 자주 비교되던 람의 경우 바이에른 유소년팀 출신이지만 2003년부터 2005년까지 임대 신분으로 슈투트가르트에서 뛰었고, 이름을 알리는 데 성공했다.

공격진에는 베르너와 그나브리 그리고 고메스가 이름을 올렸다. 마리오 고메스는 슈투트가르트 간판 공격수였다. 은퇴도 슈투트가르트에서 했다. 라이프치히에서 스타덤에 올랐지만 기본적으로 베르너. 슈투트가르트 유소년팀에서 B팀으로 그리고 A팀까지. 전형적인 슈투트가르트 엘리트 코스를 밟은 선수다.

가장 의아한 선수는 그나브리일 것이다. 그나브리의 경우 2011년 아스널 유소년팀에 입단해 2012년 프로 데뷔했다. 이후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온 임대 이적으로 돌파구를 노렸다가 보기 좋게 망했고, 브레멘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케이스다. 바이에른 이적 후에는 호펜하임 임대로 경험을 쌓았다.

아스널을 떠나 브레멘에 입성했을 때만 해도 '한물간 유망주'라는 평이 지배적이었지만, 보란 듯이 이제는 '월드 클래스급' 윙어로 성장했다. 반면 아스널이 그나브리 대신 선택한 이워비는 에버턴으로 떠났지만. 이하 생략.

광고

ENJOYED THIS STORY?

Add GOAL.com as a preferred source on Google to see more of our reporting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