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창훈권창훈

권창훈 "대표팀? 스스로 먼저 좋은 모습 보여줘야" [GOAL 현장인터뷰]

(랭스 전이 끝나고 믹스트존에서 만난 권창훈. 사진=이성모 기자) 

[골닷컴, 디종] 이성모 기자 = "대표팀을 가기 위해서 몸을 만들기 보다는 제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을 눈앞에 두고 절정의 상태에서 부상을 당하며 많은 팬들의 아쉬움을 샀던 권창훈. 

디종 대 랭스가 1대 1로 비긴 경기가 종료된 후 현장에서 만난 권창훈은 한결 차분해지고 성숙해진 모습으로 대표팀에 가고 싶은 바람보다 그보다 먼저 자기 자신이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권창훈과 가진 인터뷰 전문이다. 


주요 뉴스  | "​[영상] 피구, "음바페는 호날두, 호나우두의 10대 때와 동급""
- 부상 복귀 후 현재까지 어떻게 지냈는지, 몸상태는 어떤지? 

"작년 여름에 부상 당하고 6, 7개월 정도 재활하고 1월부터 후반기 시작하면서부터 제대로 팀하고 같이 훈련하고 경기를 갖고 있는데, 처음에는 완전한 몸상태가 아니었다. 몸상태를 끌어올리는게 목표였고 그것에 주안했던 것 같다."

- 월드컵 직전에 부상을 당했고, 조만간에 대표팀 명단 발표를 하는데 대표팀에 대한 생각은? 

"대표팀은 항상 불러주시면 감사하게 생각을 해야하는 곳이고 아무나 갈 수 없는 위치고 책임감을 가져야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나라를 대표해서 뛰는 자리다. 대표팀에 안 간지 오래됐지만 대표팀을 꼭 가기 위해서 몸을 만들기 보다는 제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게 우선이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감독님이나 코치님이 관심을 갖고 저를 봐주시기 때문에 제가 먼저 몸을 만드는 게 우선인 것 같고 불러주시면 잘 준비를 해야될 것 같다."
 
주요 뉴스  | "​[영상] Goal 50 1위 모드리치 "챔스 4연속 우승 도전할 것""
- 오늘 석현준 선수와 코리안더비를 기대한 팬들이 많았는데, 본인도 아쉬웠을 것 같다. 

"유럽 리그에서 코리안더비라는 건 상당히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 한국 선수가 한 경기장에서 같이 뛸 수 있다는건 아주 좋은 상황인데 아쉽게도 현준이 형이 상황을 정확히 모르지만 아쉽긴 하지만 다음에 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경기장 곳곳에 태극기가 보이던데. 디종까지 팬들이 와서 응원해주는 것에 대한 생각은? 

"유럽에서 뛰는 모든 선수들이 경기장에 태극기가 달리면 그것보다 감사한 상황은 없는 것 같다. 멀리까지 와서 응원해주시고 저로서는 경기장에서 더 열심히 뛰게 되는 것 같다." 

- 그 사이 많이 성숙해진 것 같다는 생각도 드는데. 

"부상 기간 동안 많은 생각이 들기도 했다. 처음 겪는 큰 부상이었기 때문에 많은 생각을 했고 새로운 마음을 가지게 됐던 기간이었던 것 같다." 

- 남은 시즌 목표는? 

"11경기, 12경기 남았는데 팀이 좋은 위치에 있지 않기 때문에 팀이 강등을 당하지 않도록 팀에 도움을 주는 게 맞는 것 같고 부상없이 시즌을 보내는 것이 목표다." 

디종 = 골닷컴 이성모 기자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