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란 유베

'굴욕' 밀란, 유베와 통합 XI에 돈나룸마만 이름 올려

▲ AC 밀란 VS 유벤투스전 이탈리아 매체가 발표한 양 팀 통합 일레븐은?
▲ 굴욕의 밀란 11명 중 골키퍼 돈나룸마만 이름 올려
▲ 밀란 소년 가장 돈나룸마의 올 시즌 기록은 10경기 14실점, 3번의 클린시트

[골닷컴] 박문수 기자 = 성적 부진으로 몸살을 앓고 있던 AC 밀란이 이번에는 유벤투스와의 통합 베스트 11에 단 한 명의 선수만 이름을 올리는 굴욕을 맛봤다.

이탈리아의 '칼치오 메르카토'는 10일(한국시각) 유벤투스와 밀란전에 앞서 이탈리아의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의 보도를 인용해 양 팀 통합 베스트 11을 소개했다. 이름만 통합 베스트 11이었을 뿐, 실상은 유벤투스 베스트 11이었다. 그나마 밀란은 돈나룸마가 이름을 올리며 단 한 명도 뽑히지 못하는 굴욕은 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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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나룸마를 제외한 나머지 10명의 유벤투스 선수들을 밀란 베스트 11에 대입하면 4-3-3 포메이션이 된다. 호날두와 이과인 그리고 디발라가 스리톱으로 나서면서 마튀이디와 퍄니치 그리고 램지가 허리를 지킨다. 포백에는 콰드라도와 보누치, 데 리흐트 그리고 산드루가 나서며 골문을 돈나룸마가 소화하는 대형이다.

주목할 부분 중 하나는 보누치와 이과인이다. 보누치의 경우 유벤투스에서 밀란으로 이적했고 팀의 주장 완장을 달았지만, 한 시즌 만에 선수 본인 요청으로 유벤투스로 복귀했다. 이 과정에서 밀란은 이과인을 임대 영입했다. 오랜만에 제대로 된 9번이 왔는 듯싶었지만, 이과인은 반 시즌 만에 밀란과 결별했다. 이후 첼시를 거쳐 올 시즌에는 유벤투스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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콰드라도의 경우 측면 수비자원이 아니다. 다만 밀란의 오른쪽 측면 수비진을 보면 납득 가능한 선발이다. 현재 밀란에는 칼라브리아와 콘티가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나오고 있지만, 전자는 성장 속도가 제자리 걸음이며 후자는 부상 회복 이후 좀처럼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다.

피옹테크 또한 아쉽다. 지난 시즌 전반기만 하더라도 리그 전체 베스트 11에 버금가는 활약이었지만, 올 시즌 퍼포먼스는 물음표에 가깝다. 피옹테크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일단 공이 안 온다. 그렇다고 해서 피옹테크 자체가 스스로 기회를 만들어 득점하는 유형이 아니다. 공격 상황에서의 세밀한 전술 변화가 없다면 피옹테크의 고립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앙 수비진의 경우 논란이 있어 보인다. 보누치의 경우 납득 가능한 활약이지만, 시즌 초반 적응에 애를 먹은 데 이어, 최근에는 여러 차례 핸들링으로 구설에 올랐던 데 리흐트가 주인공이다. 데 리흐트의 선발로 로마뇰리가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밀란은 부진하지만 로마뇰리는 돈나룸마 등과 함께 몇 안 되는 밀란의 원석이다.

사진 = 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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