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병규 기자 = 전 세계 축구가 멈췄다. ‘이참에’ 자세히 알아보자는 취지에서 준비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로서 세계에 위상을 드높이고 몰랐던 한국 축구의 기록까지 자세히 살펴본다.
센추리클럽(Century Club)은 FIFA가 공인한 A매치에서 100경기 이상을 소화한 선수를 가르키는 말이다. 과거 A매치의 기준이 명확히 규정되지 않던 시절과 기록이 미비했던 탓에 축구 원로들의 정확한 기록이 담기지 못했지만 대한축구협회가 최대한 자료를 찾아 현재까지 정리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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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대한민국의 센추리클럽 가입 선수는 총 15명이다. 최다 출전자는 136경기를 소화한 차범근(58골)과 홍명보(10골)다. 우선 ‘갈색 폭격기’ 차범근은 만 19세이던 1972년 5월 7일 A매치에 데뷔하였다. 1976년에는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경기 종료 7분을 남기고 해트트릭하여 동점을 만드는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이후 1978년 당대 최고라 불리던 독일 분데스리가에 진출하였고 군 제대 후 1979년 본격적으로 맹활약하며 ‘차붐’의 위상을 드높였다.
‘리베로’ 홍명보는 만 21세이던 1990년 2월 4일 A매치에 데뷔하였으며 한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수비수로 성장하게 된다. 그는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을 시작으로 1994 미국, 1998 프랑스, 2002 한일 월드컵까지 총 4회 동안 참여했다. 탁월한 수비력과 정확한 킥력이 홍명보의 장점이었는데 현대축구인 빌드업에 최적화된 선수였다. 그리고 2002 한일 월드컵에서 MVP 3위에 해당하는 ‘브론즈볼’을 수상하게 되는데 1위가 올리버 칸 2위가 호나우두였다.
대한축구협회이 외에도 이운재(133경기 115실점), 이영표(127경기 5골), 유상철(124경기 18골), 김호곤(124경기 5골), 조영증(113경기 1골), 기성용(110경기 10골), 박성화(107경기 26골), 이동국(105경기 33골), 김태영(105경기 3골), 허정무(103경기 30골), 황선홍(103경기 50골), 조광래(100경기 15골), 박지성(100경기 13골) 등이 100경기 이상을 소화하였다.
센추리클럽에는 가입하지 못했지만 여전히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선수는 이청용(89경기 9골), 손흥민(87경기 26골), 이근호(84경기 19골), 김영권(78경기 3골), 구자철(76경기 19골)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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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A매치에서 득점을 많이 한 선수들은 누구일까? 차범근 감독이 58골로 최다 출전에 이어 최다골 영예를 안았다. 뒤를 이어 황선홍(50골), 박이천(36골), 김재한(33골), 이동국(33골), 허정무(30골), 김도훈(30골), 최순호(30골) 등이 득점을 기록했다.
대한축구협회마찬가지로 현역으로 뛰는 선수들 중에서는 손흥민(26골), 박주영(24골), 이근호(19골), 김신욱(14골), 황의조(10골) 등이 있다. 기성용과 구자철은 현역이지만 지난해 1월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해 기록을 늘릴 수 없다. 이 밖에도 최용수(27골), 하석주(23골), 설기현(19골), 유상철(18골), 안정환(17골) 등이 중간중간 순위를 기록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