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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 "분데스 200경기? 앞으로도 계속 도전할 것" [GOAL 단독인터뷰]

(최근 독일 아우구스부르크에서 직접 만난 구자철. 그는 분데스리가 200경기 출전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이성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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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아우구스부르크] 이성모 기자 = "분데스리가 200경기? 스페인도 가보고 싶고 잉글랜드도 가보고 싶고 저는 도전할 수 있다면 도전하고 싶어요.(웃음)"

(구자절 단독 인터뷰 1편에서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최근 국가대표 은퇴를 발표하며 많은 팬들의 아쉬움을 산 구자철은 비슷한 시기에 분데스리가 200경기 출장이라는 대기록을 만들었다. 한국인 선수로서, 유럽 최고의 리그 중 하나인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200경기를 출전한다는 것은 한국 선수에게는 물론 그 누구에게도 쉽지 않은 값진 기록이다. 

구자철에게 분데스리가 200경기에 대한 소감을 묻자 그는 앞으로도 계속 도전할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언젠가는 한국에 돌아가고 싶다는 말도, 또 축구팬들이 축구를 사랑하는 그 과정 자체를 즐겼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함께 전했다. 구자철과 나눈 인터뷰 2편이다. 

골닷컴 : 얼마 전 분데스리가 200경기 출장을 달성했는데, 그에 대한 소감은? 

구자철 : 제가 200경기 뛴 게 정확하게 모르는데 거의 만 8년이에요.

1년에 25경기를 8년 동안 뛰어야 딱 200이 되더라고요. 그러니까 제가 사실 부상이 많았거든요. 진짜 많았는데 25경기를 매년 꾸준히 뛰었더라고요. 대표팀 경기 왔다갔다하고 다 하면서도 이제 그거 보면서 내가 내 자신한테 그렇게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되는구나 아 나 정말 최선을 다 해왔구나 그런 좀 보람을 느꼈던 거 같아요. 부상을 당했을 때도 정말 부상 치료를 빨리하기 위해서 정말 수단과 방법을 안 가렸었거든요.

제가 어디에서 뛰었던 간에 분데스리가는요. 한 경기 못하고 두 경기 못하면 벤치로 밀려나게 되어 있어요. 어쩔 수 없어요. 앞으로도 계속 계속 해야죠. 축구를 계속 하는 한은 더 노력해야 돼요. 이제는 나이가 먹으면 먹을수록 더 노력해야 되고 부상이 많으면 많을수록 더 노력해야 돼요. 그러니까 지금보다 더 노력해야 해요. 결국.

골닷컴 : 은퇴하기 전에 도전해보고 싶은 리그가 있다면? 

구자철 : 스페인도 가보고 싶고 잉글랜드도 가보고 싶고 저는 도전할 수 있다면 도전하고 싶어요. 모르겠어요. 언젠가는 도전이냐 돈이냐를 따져야 할 때도 올 수 있을 거라 생각은 해요.

그거보다 중요한 것은, 현재는 제가 올 시즌 남은 경기를 도전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이 도전에 첫 번째로 가장 집중하고 싶어요. 그래서 대표팀도 은퇴했고 팀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 아시안컵이 끝나고 나서 지금까지 한 달 동안 굉장히 개인적으로 어려운 시기가 있었어요. 아마 성용이도 똑같을 거에요. 쿨 하게 넘어가지만, 통화도 하지만, 굉장히 힘들 거에요 이제는 여기서 탈출을 해서 팀에 도움이 되고 하는데 시즌이 아직 석 달이 남았으니까 이게 제 도전이에요 가장 중요한. 

그리고 “적정한 시기에 훗날 꼭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 라는 목표가 있어요. 근데 계약이 있기 때문에 제가 원한다고 되는 건 아닌데 이게 잘 맞아서 한국으로 돌아가길 바랄 뿐이고요. 

골닷컴 : 대표팀 은퇴를 했지만, 한국 축구를 위해서 책임감을 갖겠다라고 말했는데, 은퇴 이후의 생각한 진로가 있는지? 

구자철 : 일단은 진로보다는 시즌 끝나고 여름에 제주도에서 축구캠프를 열어서 제주도 축구를 도와주고 싶고, 왜냐하면 제가 사랑하는 아내가 제주도 출신이고 저도 제주 유나이티드에 대한 애정이 강하고 누구보다 제주도 축구가 어렵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제주도에서 키워서 나오는 좋은 선수들이 제주도의 축구 인프라가 아직 육지만큼 다양성을 받쳐주지 못하기 때문에 꼭 육지로 가야 한다는 생각이 있는 것 같아요. 

근데 그런 것들에 대해서 제가 제주도에 옵션을 주고 싶어요. 예를 들어서 제주도 축구캠프를 하면서 좋은 선수들이 있으면 여기서 좋은 것들을 그 선수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하고 싶고 좋은 기회들이 많을 거에요. 연결해주고 싶고 좋은 선수가 발굴된다면 “제주도에 있으면, 구자철이라는 제주 유나이티드 출신 선수가 와이프가 제주도 출신이고 제주를 사랑하는 구자철 선수가 있는데 그 선수가 제주축구를 위해 이런 거를 하고 있어서 우리한테 희망이 있다.” 는 걸 조금씩 시작을 하려고 해요 독일 쪽 이쪽은 그래도 다행인 게 성격상 많은 사람을 알아줘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이 있고 하다 보니까 그런 것들에 대해서 한국 축구에 돌려줘야 하지 않나 생각을 해요 이번 여름부터 시작해보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골닷컴 : 최근에 보니 'Make a wish' 통해서 좋은 행사도 진행하던데, 정확히 어떤 일을 하는 건지요? 

구자철 : 정확히는 모르겠어요. 5년에서 6년 됐을 텐데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렸던 모든 국가대표 A 매치의 스카이 박스를 2개를 사서 왜냐하면 몸이 안 좋은 환우들이 5만 명이 들어오는 경기장에 일반 사람들하고 같이 숨을 쉬고 하기에는 벅차요. 그리고 어떤 사람들은 감염위험도 있고 하니까 갖춰진 곳에서 봐야….

왜 그렇게 했나 면요, 200, 300명 티켓을 구매해서 그냥 일반 사람들하고 같이 보게 할 수 있어요. 그러면 더 많은 사람이 행복할 수 있겠죠. 근데 저는 다르게 생각하는 것이 “한 명의 인생이라도…. 때로는 200명을 포기하더라도 단 한 명의 인생이 더 중요할 때가 있다”고 생각을 해요. 그 친구들은 보고 싶어도 건강 때문에 못 봐요. 그렇다고 해서 몇 백만원 되는 스카이 박스를 잡을 수가 없어요. 최대한 그 환우들을 모아서 제가 선물을 해주자는 취지에서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제가 얻는 게 많더라고요 제가 나태해지거나 건방 떨 때나 이럴 때도 저 자신을 돌아보게 되고 저도 얻는 게 많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게 서로 유대관계가 돼서 매 경기 하게 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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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 끝으로, 축구 팬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구자철 : 저는 과정을 더 중요시하는 사람이에요. 결과보다. 왜냐하면 과정에서 때론 노력하고 때론 노력을 못 하고 해요 그 자체도 삶이에요. 사실 그렇기 때문에 축구팬들이 그 축구를 응원하는 그 자체가 과정을 즐기셨으면 좋겠어요. 결과만을 바라고 축구를 응원하는 것보다는 내가 이 팀을 응원하기 위해서 국가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서 티켓을 사고 국가대표 유니폼을 사고 좋아하는 선수 유니폼의 등 번호 마킹을 하고 그러한 과정들을 좋아하는 시간들을 축구와 함께 느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축구랑 같이 삶에 들어선다 그러한 생각을 많이 하는데 많은 팬들께서 “오 졌네 왜 이거밖에 못 해”라고 하는 분도 있고 중요하지만, 본인들의 축구와 함께 숨 쉬는 과정들을 잘 보내면서 한국 축구, 본인의 삶, 주위의 있는 사람들까지 같이 행복이 펼쳐질 수 아주 좋은 그러한 환경을 스스로부터 만들고 그렇게 해서 한국 축구가 잘되고 자신이 응원하는 선수가 잘되고 자신의 삶도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그러한 응원을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독일 아우구스부르크 = 골닷컴 이성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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