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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역대 최고액' 알레, 웨스트 햄 공격의 해결사 될까?

PM 8:24 GMT+9 19. 7. 18.
Sebastian Haller Frankfurt Bundesliga
알레, 2018/19 시즌 분데스리가 15골(득점 공동 10위) 9도움(도움 공동 6위)으로 공격수 부문 공격 포인트 2위(24개). 공중볼 획득 205회로 독보적 1위. 볼 경합 승리도 459회로 1위. 개인 통산 페널티 킥 성공률 100%

[골닷컴] 김현민 기자 = 웨스트 햄이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간판 공격수 세바스티앙 알레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이와 함께 웨스트 햄은 공격 보강을 확실하게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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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 햄이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알레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5년(2024년 6월 30일까지)이고, 이적료는 구단 역대 최고액에 해당하는 4500만 파운드(한화 약 662억)로 현지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다(기존 구단 최고 이적료는 지난 시즌 영입한 펠리페 안데르송이 기록했던 3600만 파운드).

이에 알레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라는 건 이 구단이 오랜 기간 나를 정말로 원했다는 걸 보여준다고 할 수 있겠다. 정말 행복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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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는 지난 2시즌 동안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를 대표하는 공격수였다. 알레보다는 3살 더 어린 루카 요비치가 지난 시즌 많은 주목을 받으면서 이번 여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으나 실질적으로 팀의 공격을 책임진 선수는 요비치가 아닌 알레였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실제 요비치는 골에 특화된 선수였다. 알레가 궂은 일을 하면 요비치가 득점에 집중하는 형태였다. 190cm의 큰 키로 공중볼에 강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유려한 발재간을 구사하는 선수가 바로 알레였다.

이는 독일 스포츠 전문지 '키커'에서 매시즌 전반기와 후반기에 포지션별 선수 순위를 책정하는 '랑리스테(Rangliste)'만 봐도 단적으로 알 수 있다. 알레의 전반기 랑리스테는 공격수 부문 전체 1위였다. 후반기는 부상으로 인해 분데스리가 5경기 포함 공식 대회 8경기에 결장하면서 5위로 다소 밀려났다. 그럼에도 전반기와 후반기 모두 요비치보다는 더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린 알레였다.


사진 설명: 2018/19 키커 전반기 랑리스테 공격수 부문 순위


사진 설명: 2018/19 키커 후반기 랑리스테 공격수 부문 순위

키커 평점 역시 마찬가지다. 알레의 키커 평점은 2.90점으로 공격수 부문 전체 2위였다. 요비치의 순위는 14위까지 내려간다. 득점 자체는 요비치가 알레보다 2골 더 많았으나 평점과 포지션 순위에선 알레가 더 우위를 점한 건 바로 이런 부분에 기인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알레의 프랑크푸르트 내 비중은 세부 기록들을 봐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지난 시즌 알레는 205회의 공중볼을 획득하면서 이 부문 분데스리가 전체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다. 유일하게 200개를 넘긴 선수였고, 2위와의 격차는 37개에 달했다. 게다가 알레는 지난 시즌 볼 경합에서도 459회를 획득하면서 이 부문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이러한 알레의 특성은 웨스트 햄이 필요로 하는 부분이었다. 웨스트 햄은 지난 시즌 공중볼 획득 16.9회로 프리미어 리그(이하 EPL) 하위권(16위)에 위치하고 있었다. 지난 시즌 주전 공격수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는 경합 자체를 기피하는 선수고, 치차리토는 피지컬적인 한계로 경합에 능하지 못한 선수다. 웨스트 햄 공격수 중 경합에 강한 선수는 앤디 캐롤이 유일했으나 그는 고질적인 부상 문제로 인해 12경기 출전(선발은 3경기)이 전부였다.

그렇다고 해서 그가 단순히 궂은 일만 해주는 선수는 아니다. 그는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15골로 팀 내 득점 1위이자 득점에 주력했던 요비치보다 단 2골이 적었을 뿐이었다. 게다가 분데스리가 전체 공동 6위에 해당하는 도움 9회를 올리면서 조력자 역할도 톡톡히 해냈다.

지난 시즌 알레의 분데스리가 공격 포인트(골+도움) 24개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22골 7도움. 공격 포인트 29개)에 이어 공격수 부문 2위였다. 분데스리가에서 레반도프스키 다음 가는 득점 생산성을 자랑했다고 할 수 있겠다. DFB 포칼과 유로파 리그까지 포함하면 공식 대회 41경기에 출전해 20골 12도움을 올리면서 32개의 공격 포인트를 적립한 알레이다.

당연히 지난 시즌 프랑크푸르트는 알레가 있고 없고에 따라 팀 성적이 요동치는 모습을 연출했다. 프랑크푸르트는 알레가 결장한 분데스리가 5경기에서 1승 2무 2패의 부진을 보였다.

게다가 그의 또 다른 강점은 바로 페널티 킥에 있다. 오셰르에서 프로 데뷔한 그는 위트레흐트를 거쳐 프랑크푸르트에서 뛰면서 프로 통산 20번의 페널티 킥을 모두 성공시키는 괴력을 과시했다(오셰르 1회, 위트레흐트 14회, 프랑크푸르트 5회). 그의 침착성과 대범함을 알 수 있는 기록이다.

이미 웨스트 햄은 알레 영입 이전에 비야레알 신성 파블로 포르날스를 2400만 파운드(한화 약 353억)에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포르날스는 올 여름, 21세 이하 유럽 선수권에 참가해 스페인 21세 이하 대표팀의 우승에 기여한 선수이다. 이미 스페인 대표팀에도 승선해 A매치 2경기에도 출전한 경험이 있는 재능있는 선수이다.

이제 웨스트 햄은 포르날스에 이어 알레까지 영입하면서 공격진 개편에 성공했다. 이들이 스페인 프리메라 리가와 분데스리가에서 보여준 활약상을 EPL 무대까지 끌고 올 수 있다면 기존 펠리페 안데르송과 웨스트 햄은 미하일 안토니오, 로버트 스노드그라스, 마누엘 란치니, 그리고 치차리토에 이르기까지 적어도 공격에 있어서 만큼은 남부럽지 않은 진용을 과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2018/19 분데스리가 득점 TOP 10

01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22골
02위 파코 알카세르(도르트문트): 18골
03위 카이 하버츠(레버쿠젠): 17골
03위 마르코 로이스(도르트문트): 17골
03위 루카 요비치(프랑크푸르트): 17골
03위 부트 벡호르스트(볼프스부르크): 17골
03위 안드레이 크라마리치(호펜하임): 17골
08위 티모 베르너(라이프치히): 16골
08위 이샤크 벨포딜(호펜하임): 16골
10위 유수프 포울센(라이프치히): 15골
10위 세바스티앙 알레(프랑크푸르트): 15골


# 2018/19 분데스리가 도움 TOP 10

1위 제이든 산초(도르트문트): 14도움
2위 요슈아 킴미히(바이에른): 13도움
3위 율리안 브란트(레버쿠젠): 11도움
4위 토르강 아자르(묀헨글라드바흐): 10도움
4위 필립 코스티치(프랑크푸르트): 10도움
6위 세바스티앙 알레(프랑크푸르트): 9도움
6위 케렘 데비르바이(호펜하임): 9도움
6위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9도움
6위 케빈 폴란트(레버쿠젠): 9도움
6위 막스 크루제(브레멘): 9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