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 8분 만에 골’ 뮐러, “조커? 멋진 역할 아닌가?” [GOAL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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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 투입된지 8분 만에 골을 넣은 뮐러, 몇 분을 뛰든 상관없다고 그는 말했다

[골닷컴, 뮌헨] 정재은 기자=

토마스 뮐러(30)는 ‘벤치 출발’에도 불만이 없다. 2019-20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그는 교체로 투입됐다. 그리고 팀의 마지막 골을 멋지게 넣으며 3-0 승리를 완성했다. 

토마스 뮐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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뮐러의 ‘벤치 출발’은 의외였다. 최근 공격 감각이 좋았다. 2019-20 분데스리가 3라운드에서 2도움으로 팀의 6-1 승리를 돕고, 4라운드에서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0)의 골을 도왔다. 니코 코바치 감독은 뮐러 대신 필리페 쿠티뉴(27)를 선발로 출전시켰다. 

전반전이 끝나고 뮐러는 몸을 풀기 시작했다. 후반전 내내 사이드 라인에서 몸을 풀며 자기 차례를 기다렸다. 그런 그를 향해 팬들은 엄지를 치켜세우고, 인사를 하며 응원했다. 뮐러는 자기를 응원해주는 팬들을 향해 일일이 인사하고 웃어주며 화답했다. 바이에른 팬들과의 사이가 얼마나 돈독한지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그는 가장 늦게 교체로 투입됐다. 정규 시간을 8분 남기고 쿠티뉴와 교체되어 그라운드로 뛰어 들어갔다. 뮐러는 기다렸다는 듯이 공격 진영에서 빠르게 움직이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미 2-0으로 바이에른이 승기를 잡은 상황이었고, 동료들은 지친 상태였지만 뮐러는 박수를 치고 소리를 지르며 동료들을 일깨웠다. 호시탐탐 득점 기회도 노렸다. 

정규 시간이 종료됐다. 장내 아나운서는 추가 시간 4분을 공지했다. 동시에, 뮐러의 골이 터졌다. 프리킥 상황이었다. 티아고가 발등으로 툭 차서 올린 공을 뮐러가 잽싸게 달려가 골문 안으로 밀어 넣었다. 상대 수비진은 예상치 못한 뮐러의 움직임에 손을 쓸 틈이 없었다. 관중들은 뮐러의 득점에 커다란 함성을 보냈다. 

토마스 뮐러

경기 후 뮐러는 “계획된 것은 아니었다”라며 웃었다. “가끔 티아고와 이런 장면에 관해 얘기를 나누긴 했다. 훈련 중에도 시도해봤다. 티아고는 ‘칩 샷’을 정말 잘 하는 선수다. 그래서 내가 골을 넣기가 수월했다.” 

그렇다면 다소 늦게 투입된 데에 아쉬움은 없을까? 그는 “조커는 멋진 역할 아닌가?”라며 태연하게 대답했다. “우리 팀에는 좋은 공격 옵션이 많다. 나에게만 기회가 주어질 수는 없다.(중략) 나는 몇 분을 뛰든 상관 없다. 하지만 경기에 투입됐을 때, 효과를 꼭 주고 싶다. 그건 바로 ‘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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뮐러는 인터뷰하는 내내 싱글벙글이었다. ‘조커’라는 멋진 역할도 잘 수행했고, 골도 넣었고, 팀은 3-0으로 승리했다. 뮐러는 “토트넘은 비긴 걸로 아는데...”라며 턱을 긁적였다. 바이에른과 같은 조에 속한 토트넘은 같은 날 올림피아코스와의 1차전에서 2-2로 비겼다. “그들에겐 어려운 상황이 됐다. 그래서 오늘 우리 결과에 만족스럽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정재은,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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