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직후 마리오 괴체의 모습. 사진=게티이미지)
2014년 월드컵 결승전 결승골의 주인공 마리오 괴체. 그가 직접 말하는 클롭 감독과 과르디올라 감독에 대한 생각. 그리고 자신이 겪은 신진대사 장애와 월드컵 결승골에 대한 소회.
[골닷컴] 이성모 기자 = 지금으로부터 4년 전 여름 열렸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와 팀으로서 최고의 전력을 보유한 독일의 맞대결에서 그 대망의 막을 장식한 한 명의 선수는 다름 아닌 마리오 괴체였다. 괴체는 이날 결승전 연장후반전, 왼쪽 측면으로부터 자신에게 이어지는 크로스를 완벽한 가슴 트래핑 이후 시도한 왼발 발리슈팅으로 성공시키며 팀에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그로부터 4년 사이 괴체에겐 많은 일이 있었고 그는 4년 전 자신이 우승 트로피를 안겨줬던 독일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하며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진출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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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그가, 골닷컴의 모기업 퍼폼의 영상 전문 플랫폼 'DAZN'이 제작한 다큐멘터리 속 인터뷰에서 자신을 둘러싼 여러가지 주제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괴체는 이 인터뷰에서 그의 은사인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과의 링크에 대해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기로 했을 때 클롭 감독이 나를 리버풀로 데려가는 것에 관심을 보였다"며 "나 역시 그와 함께 일하는데 관심이 있었다. 그리고 그 마음은 지금도 유효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그는 월드클래스 감독이다"라며 "결국 나는 도르트문트로 돌아왔지만, 그것은 클롭 감독이나 리버풀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내린 결정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 대해 "그는 기술적으로 최고의 감독 중 하나다"라며 "그러나 나는 그가 선수들을 사람으로서 많이 배려하는 감독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그와 함께 일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특히 나는 '아버지' 같은 존재인 클롭 감독을 위해 뛰다가 과르디올라 감독을 만났는데 그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었다"며 "나는 최고의 감독에겐 선수들과 공감하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선수들도 결국 사람이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4년 월드컵과 2018년 월드컵 사이, 괴체는 신진대사 장애를 겪으며 한동안 축구를 전혀 하지 못하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런 그에겐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의 골이 또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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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 결승골에 대해 "사람들은 내가 다시는 그 수준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럴 때마다 나는 '어떤 수준 말인가? 월드컵 결승골을 넣었던 때 말인가?'라고 생각한다"며 "어쩌면 그 때로 돌아가는 건 어려울지도 모른다. 사람들의 마음 속에 그 골이 너무 각인되어있어 그 이하의 모습은 모두 기대에 못 미치는 것처럼 보이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그가 겪었던 신진대사 장애에 대해 "나는 너무 많은 기대를 받았고 신체적으로 너무 무리를 했다"며 "늘 다른 선수들보다 더 뛰자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이제 나는 적당한 휴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안다"라며 "그 일은 나에겐 절망적인 시간이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괴체의 인터뷰 전체를 담은 다큐멘터리는 독일 시간으로 9일 공개될 예정이다.
2014년 월드컵 결승전 결승골의 주인공 마리오 괴체. 그가 직접 말하는 클롭 감독과 과르디올라 감독에 대한 생각. 그리고 자신이 겪은 신진대사 장애와 월드컵 결승골에 대한 소회.
[골닷컴] 이성모 기자 = 지금으로부터 4년 전 여름 열렸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와 팀으로서 최고의 전력을 보유한 독일의 맞대결에서 그 대망의 막을 장식한 한 명의 선수는 다름 아닌 마리오 괴체였다. 괴체는 이날 결승전 연장후반전, 왼쪽 측면으로부터 자신에게 이어지는 크로스를 완벽한 가슴 트래핑 이후 시도한 왼발 발리슈팅으로 성공시키며 팀에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그로부터 4년 사이 괴체에겐 많은 일이 있었고 그는 4년 전 자신이 우승 트로피를 안겨줬던 독일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하며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진출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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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그가, 골닷컴의 모기업 퍼폼의 영상 전문 플랫폼 'DAZN'이 제작한 다큐멘터리 속 인터뷰에서 자신을 둘러싼 여러가지 주제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괴체는 이 인터뷰에서 그의 은사인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과의 링크에 대해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기로 했을 때 클롭 감독이 나를 리버풀로 데려가는 것에 관심을 보였다"며 "나 역시 그와 함께 일하는데 관심이 있었다. 그리고 그 마음은 지금도 유효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그는 월드클래스 감독이다"라며 "결국 나는 도르트문트로 돌아왔지만, 그것은 클롭 감독이나 리버풀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내린 결정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 대해 "그는 기술적으로 최고의 감독 중 하나다"라며 "그러나 나는 그가 선수들을 사람으로서 많이 배려하는 감독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그와 함께 일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특히 나는 '아버지' 같은 존재인 클롭 감독을 위해 뛰다가 과르디올라 감독을 만났는데 그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었다"며 "나는 최고의 감독에겐 선수들과 공감하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선수들도 결국 사람이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4년 월드컵과 2018년 월드컵 사이, 괴체는 신진대사 장애를 겪으며 한동안 축구를 전혀 하지 못하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런 그에겐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의 골이 또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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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 결승골에 대해 "사람들은 내가 다시는 그 수준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럴 때마다 나는 '어떤 수준 말인가? 월드컵 결승골을 넣었던 때 말인가?'라고 생각한다"며 "어쩌면 그 때로 돌아가는 건 어려울지도 모른다. 사람들의 마음 속에 그 골이 너무 각인되어있어 그 이하의 모습은 모두 기대에 못 미치는 것처럼 보이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그가 겪었던 신진대사 장애에 대해 "나는 너무 많은 기대를 받았고 신체적으로 너무 무리를 했다"며 "늘 다른 선수들보다 더 뛰자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이제 나는 적당한 휴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안다"라며 "그 일은 나에겐 절망적인 시간이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괴체의 인터뷰 전체를 담은 다큐멘터리는 독일 시간으로 9일 공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