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정재은 기자=
부상에서 돌아온 엘링 홀란드(20, 도르트문트)가 무섭다. 그는 9일 저녁(현지 시각), 2020-21 분데스리가 15라운드 라이프치히전에서 두 골을 터뜨리며 팀을 3-1 승리로 이끌었다. 게다가 자신의 새로운 기록까지 썼다. 리그 25경기서 25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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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란드는 분데스리가에 등장하자마자 돌풍을 일으켰다. RB 잘츠부르크에서 놀라운 득점력을 선보이고 도르트문트에 합류한 홀란드는 데뷔전 아우크스부르크전에서 교체로 투입돼 해트트릭을 터뜨렸다. 팀의 5-3 역전승을 이끌었다. 괴물의 등장이었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6강 1차전, 파리생제르맹(PSG)을 상대로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을 2-1 승리로 이끌었다. 적응따위는 필요 없던 홀란드는 데뷔 시즌에 리그 15경기에서 13골 3도움을 기록하며 유럽 최고의 골잡이로 떠올랐다.
두 번째 시즌에도 그의 활약은 놀랍다. 팀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홀란드는 꾸준히 골을 넣는다. 리그 10경기에서 12골을 넣었다. 부상으로 다섯 경기서 결장하고도 두 자릿수 득점을 보유했다. 지난 시즌과 올 시즌 포함 총 8경기서 두 골 이상을 홀로 터뜨렸다.
라이프치히를 상대한 중요한 승부에서도 홀란드는 빛났다. 라이프치히의 홈 레드불 아레나에서 두 골을 넣으며 팀을 승리로 이끌고, 경기 MVP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게다가 자신의 새로운 기록까지 썼다. 리그 첫 25경기서 25골을 넣었다. 전체 공식전으로 범위를 넓히면 34경기 35골이다.
그의 활약을 지켜본 독일 축구 레전드 로타어 마테우스는 독일 스포츠 전문 방송사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그의 침투력, 결정력, 자신감, 모두 놀랍다. 그야말로 기계다. 동료와의 호흡도 좋고, 공에 발을 갖다 대는 정확성도 뛰어나다. 홀란드같은 선수를 팀에 데리고 있는 건 큰 행운이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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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란드가 부상에서 복귀한 후 귀신같이 2연승을 한 도르트문트는 이제 상승곡선을 그릴 일만 남았다. 5위 우니온 베를린과 승점을 3점 차로 벌리며 4위에 올랐다. 3위 레버쿠젠과 차이는 1점이다. 바이에른 뮌헨과 라이프치히가 나란히 15라운드에서 패하며 승점 차이는 더욱더 촘촘해졌다. 더 높은 순위도 충분히 노릴 수 있다. 캡틴 마르코 로이스(31)는 라이프치히전 승리 이후 "오늘은 우리가 확실히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였다. 개인적으로도 마찬가지다"라면서 “아직 갈 길이 멀다. 매 경기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이를 악물었다.
사진=Getty Imag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