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우승Kleague

광주, 3경기 남기고 K리그2 우승 확정… 1부 리그 직행열차

[골닷컴] 서호정 기자 = 광주는 19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안양과의 K리그2 33라운드에서 4-0 승리를 거두며 승점 70점을 기록했다. 광주의 뒤를 쫓던 2위 부산은 하루 뒤인 20일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안산과의 경기에서 0-2로 패하며 승점 60점에서 제자리 걸음을 했다. 부산과의 승점차를 10점차로 벌린 광주는 36라운드까지 남은 3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K리그2 우승을 확정했다. 

33라운드만에 우승을 확정한 광주는 지난 2013년 상주가 총 35라운드 체제에서 32라운드만에 우승을 확정한 것과 더불어 2부 리그 최소 경기 우승 확정 기록이다. 2018시즌 아산(승격 불가), 2017시즌 경남은 모두 34라운드만에 우승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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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부터 K리그에 참가한 광주는 2012시즌 K리그 15위를 기록하며 2013시즌을 K리그2에서 맞이했다. 이후 2014시즌 K리그2 4위를 기록한 광주는 준플레이오프에서 강원, 플레이오프에서 안산, 승강플레이오프에서 경남을 차례로 꺾으며 K리그1 승격의 감격을 맛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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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광주는 2017시즌 K리그1 최하위를 기록하며 다시 K리그2로 강등되었다. 2018시즌에는 K리그2 5위를 기록하며 K리그2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으나, 4위 대전에 패하며 아쉬움을 삼킨 바 있다. 2019시즌에는 K리그2 득점 1위 펠리페(19득점 3도움) 등의 맹활약에 힘입어 시즌 개막 후 19경기 연속 무패(13승 6무)의 K리그2 최다 무패를 기록하는 등 우세한 전력으로 K리그2 우승을 차지했다.  

박진섭 감독은 우승과 승격 과정에서 팀 최초 6연승(14R~19R), 팀 통산 100승 (16R,수원FC전), 팀 통산 400호골(29R,윌리안), 단일시즌 최다승(20승) 등을 달성했다. 그의 세심한 전술 설계도 밑거름이었다. 동계훈련 내내 선수 개개인의 실력을 체크하고 면담, 개인 훈련 지도 등으로 전술을 맞춰 나갔다. 박정수, 박선주, 이진형, 윌리안, 아슐마토프 등을 영입하며 선수층을 두텁게 구성했다.

특히 2018시즌 42실점했던 수비력을 올 시즌 26실점(클린시트 17경기)으로 더욱 강하게 개선한 점이 주효했다. 이는 올 시즌 K리그1, 2부 통틀어 최소실점이다.

박진섭 감독은 “승격이라는 목표를 이뤄 너무 기쁘고, 모두가 고생했는데 우승으로 보답을 받게 돼 보람차다”며 “이제 또 1부리그에서의 새로운 고민과 도전이 있겠지만, 지금은 선수들에게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남은 경기는 그동안 뒤에서 묵묵히 팀에 힘이 돼 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며 “조기 우승 확정으로 2-3주가량 시간이 늘어났다. 1부리그에 대한 그림을 그리고 계획을 짜는 데 사용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우승을 향한 동기부여도 확실했다. 광주는 내년 시즌 창단 10주년을 맞는다. 선수단 뿐만 아니라 구성원 모두가 승격을 간절히 원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역대 구단주 최초로 풀타임 관전 후 선수단 격려에 나서는 등 관심을 보였다. 또 7천석 규모의 축구전용경기장도 완공을 앞두고 있다. 클럽하우스 없이 버텼던 5년간의 목포 더부살이도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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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위 부산은 승점 60점으로 현재 3위를 달리고 있는 안산(승점 50점)과의 승점차 10위를 기록하며 남은 3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K리그2 2위를 확정했다. 

* 역대 K리그2 우승 현황 (우승 확정 라운드)
2013 - 상주상무 (32라운드, 35라운드 체제)
2014 - 대전시티즌 (34라운드, 36라운드 체제)
2015 - 상주상무 (44라운드, 40라운드 체제)
2016 - 안산무궁화 (40라운드, 40라운드 체제)
2017 - 경남FC (34라운드, 이하 36라운드 체제)
2018 - 아산무궁화 (34라운드)
2019 - 광주FC (33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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