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배시온 기자= 스페인 국왕컵 결승전이 치러진다. 이번시즌 결승이 아닌 지난시즌 결승이다.
아틀레틱 빌바오와 레알 소시에다드는 오는 3일(현지시간) 라 카르투하 경기장에서 2019/20시즌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결승전을 치른다. 지난해 치렀어야 할 결승전은 코로나19로 무기한 연기됐고, 양 팀과 스페인 왕립 축구 연맹(RFEF)의 협의로 관중과 함께하는 결승전을 위해 올해 4월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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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을 기다렸다. 사상 최초로 ‘바스크 더비’가 국왕컵 결승전에서 만난다. 지난 해 7월, 봉쇄가 끝난 후 스페인 보건부 프로토콜에 따라 결승전을 치를 수 있었지만 양 팀은 거절했다. 무관중으로 진행해야 했기 때문이다. 양 팀은 최초로 더비전이 진행되는 국왕컵 결승전을 팬들과 함께하길 바랐다.
하지만 결국 관중과 함께하지 못한다. 아직 스페인 내 코로나19 상황이 잠잠해지지 않아 스페인 정부는 유관중 결승전을 허락하지 않았다. 오랜 시간 기다렸지만 더 이상 미룰 수도 없다. 2020/21시즌 코파 델 레이가 이미 진행되는 상황이고, 이번시즌 결승전 전에 지난시즌 챔피언을 결정해야 한다. 그렇기에 양 팀은 1년간 고대했던 결승전을 무관중으로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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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바오 공격수 아시에르 비야리브레는 29일 기자회견을 통해 1년만에 맞이하는 결승전 소감을 밝혔다. 그는 “특별한 결승전이다. 이번시즌 국왕컵은 아니지만 인생을 살면서 한 두 번 겪을 수 있는 일이다. 이 순간을 잘 활용하며 즐겨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양 팀은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 더 불리한 것은 없다. 승리는 모두에게 공평하고 같은 목표를 위해 싸울 것”이라고 1년이 지난 결승전에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