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 없이’ 6점 쌓은 글라트바흐, 어느새 3위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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묀헨글라트바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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묀헨글라트바흐가 두 번째 무관중 경기에서도 이겼다. 총 승점 6점을 쌓으며 그들은 3위로 올라섰다

[골닷컴] 정재은 기자=

지금 팬들의 함성이 가장 그리운 건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가 아닐까. 어느새 분데스리가 3위로 올랐다. 관중 없이 치른 두 번째 경기에서 이기며 우승 경쟁에 긍정적 신호탄을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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묀헨글라트바흐는 2019-20 분데스리가에서 가장 먼저 무관중 경기를 경험했다. 지난 3월 11일 치른 쾰른전에서다. 코로나19 사태로 리그가 중단되기 전, 글라트바흐는 홈에서 관중 없이 쾰른을 상대했다. 팬들이 기다려온 ‘라인 더비’였기 때문에 무관중 경기는 글라트바흐에 아쉬운 결정이었다. 

팬의 응원 없이 글라트바흐는 더비에서 2-1로 이겼다. 선제골의 주인공 브릴 엠볼로(23)는 경기 후 “나는 (골을 넣고)아무 소리도 듣지 못했다. 분위기는 으스스했다. 팬이 없는 축구는 큰 가치가 없다”라고 말했다. 

이미 무관중 경기를 한 번 경험한 덕분일까. 글라트바흐는 재개 후 첫 경기, 프랑크푸르트(26R) 원정에서 승리했다. 심지어 경기 시작 1분도 안 됐는데 알라산 플레(27)가 선제골을 넣었다. 괜찮다고 격려하는 팬들 응원이 없으니 프랑크푸르트 멘털은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 결국 프랑크푸르트는 두 골을 더 내어줬고, 글라트바흐가 3-1로 이겼다. 관중 없이 치른 두 경기서 글라트바흐가 승점 6점을 쌓은 거다. 

엠볼로의 말처럼 승리를 함께 누릴 팬은 없어 좀 ‘으스스’했겠지만, 순위 상승이라는 선물을 받았다. 3위에 있던 라이프치히가 프라이부르크와 1-1로 비긴 덕분에 4위에 있던 묀헨글라트바흐가 3위로 올라갔다. 

이전에 세바스티안 켈 도르트문트 총 디렉터가 “무관중이라는 어색한 분위기에 누가 빨리 적응하느냐가 승부처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이미 무관중 경험을 한 글라트바흐는 적응을 다른 팀보다 빨리했고, 그 결과가 순위 상승으로 드러났다. 

우승 경쟁도 불가능은 아니다. 프랑크푸르트의 마틴 힌터레거(27)는 “그들은 여전히 우승 후보”라고 했다. 하지만 1위 바이에른 뮌헨과 2위 도르트문트가 도무지 흔들릴 것 같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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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그들의 최종 목표인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은 따낼 수 있다. 최근 두 경기서 벌써 다섯 골을 넣었으니 득점 자신감도 생겼다. 막스 이벌 글라트바흐 디렉터는 “우리 팀은 지금 결속력이 어마어마하게 좋다. 이런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우리 팀은 이 끈끈한 결속력을 잘 끌어냈다. 우리가 향후 높은 곳에서 팬들과 함께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모든 걸 쏟아붓고 있다”라고 말했다. 

사진=묀헨글라트바흐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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