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감독이 올 시즌 두 차례에 걸쳐 부상 탓에 장기 결장한 미드필더 케빈 데 브라이너(27)에게 주전 자리를 보장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데 브라이너는 지난 시즌 맨시티가 프리미어 리그 역사상 최초로 한 시즌에 승점 100점을 획득하는 구단으로 등극하며 우승을 차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러나 그는 쉴 새 없이 달린 지난 시즌에 이어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하며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한 채 올 시즌에 돌입했다. 결국, 데 브라이너는 지난 8월 오른쪽 무릎 인대 부상을 당해 약 10월까지 결장했다. 이어 그는 지난 11월에는 왼쪽 무릎 인대 부상으로 약 6주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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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데 브라이너는 올 시즌 맨시티가 프리미어 리그에서 치른 26경기 중 단 11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쳤다. 그나마 그가 프리미어 리그에서 기록한 선발 출전 횟수는 단 4경기에 불과하다. 당연히 데 브라이너의 올 시즌 프리미어 리그 성적 또한 올 시즌 12경기만을 남겨둔 현재 단 1골로 지난 시즌 그가 기록한 8골 16도움과 비교하면 현저히 떨어졌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데 브라이너가 시즌 도중 큰 부상을 두 차례나 당한 만큼 몸상태를 충분히 회복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그에게 주전 자리를 보장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11일 첼시와의 프리미어 리그 27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축구에서는 과거에 한 일을 미래에도 계속해야만 한다. 데 브라이너가 이번 경기에 주전으로 나서지 못할 가능성도 꽤 있다. 때로는 다른 선수들이 그보다 더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시기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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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맨시티는 올 시즌 대다수 팀보다 한 경기를 더 치른 현재 프리미어 리그에서 2위 리버풀과 승점 62점으로 동률을 이루고 있으나 골득실에서 7골 차로 앞서 선두 자리를 꿰차고 있다. 잇따른 부상으로 팀 전력에서 제외된 데 브라이너의 자리에서는 베르나르두 실바(24)가 공백을 메웠다. 실바는 올 시즌 프리미어 리그 25경기에 출전해 5골 6도움을 기록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