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idou Koulibaly Napoli 2018-19Getty Images

과감한 빌드업, 맨유가 쿨리발리 원하는 이유

[골닷컴] 한만성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중앙 수비수 영입을 노리고 있다.

오랜 기간 맨유 이적설이 제기된 빅리그 출신 수비수는 이탈리아 세리에A 구단 나폴리에서 활약 중인 칼리두 쿨리발리(27)다. 그는 맨유가 조세 무리뉴 감독 시절부터 영입 가능성을 타진한 수비수다. 맨유는 지난 12월 무리뉴 감독을 경질한 후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부임한 후에도 여전히 쿨리발리 영입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주요 뉴스  | "​[영상] 피구, "음바페는 호날두, 호나우두의 10대 때와 동급""

영국 TV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솔샤르 감독이 올여름 영입 대상으로 낙점한 선수는 네 명이다. 그의 '위시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네 명은 쿨리발리를 비롯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2선 공격수 제이든 산초(19), 웨스트 햄 수비형 미드필더 데클란 라이스(20), 크리스탈 팰리스 오른쪽 측면 수비수 아론 완-비사카(21)다. 이 중 쿨리발리는 유일하게 20대 후반에 접어든 베테랑이다.

그런데도 맨유가 쿨리발리 영입을 희망하는 이유는 그의 돋보이는 전진 패스 능력 때문이다. 축구 통계 전문업체 'OPTA'에 따르면 패스 성공률만 보면 쿨리발리는 88.6%로 올 시즌 맨유 중앙 수비수 필 존스(93.4%), 크리스 스몰링(86.2%), 에릭 바이(85.9%), 빅토르 린델로프(88.9%)의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기록과 비교할 때 앞선다고 볼 수는 없는 수준이다.


주요 뉴스  | "​[영상] Goal 50 1위 모드리치 "챔스 4연속 우승 도전할 것""

그러나 쿨리발리는 올 시즌 나폴리의 최후방을 지키면서 전진 패스를 910회나 시도했다. 이는 올 시즌 현재 세리에A 20팀에서 활약 중인 모든 선수를 통틀어 가장 많은 전진 패스 횟수다. 그가 기록한 모든 패스 대비 전진 패스 비율은 43.2%다. 올 시즌 맨유 중앙 수비수 중 전진 패스 비율이 가장 높은 린델로프조차 37.1%로 이에 미치지 못했다.

축구 경기장을 삼등분해 수비, 미드필드, 공격 진영으로 나눈 기준으로 분석하면 맨유가 올 시즌 프리미어 리그에서 경기당 평균 수비 진영에서 공을 소유하는 비율은 27%다. 이는 올 시즌 현재 프리미어 리그 우승 경쟁 중인 맨시티(19%), 리버풀(22%)과 비교하면 지나치게 높은 편이다. 수비 진영에 공이 머무는 시간이 많다는 건 그만큼 빌드업 과정에서 전진성이 떨어진다는 뜻이다.

광고

ENJOYED THIS STORY?

Add GOAL.com as a preferred source on Google to see more of our reporting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