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명수 기자 = 정승원이 대구FC와 계약을 마쳤다. 선수 등록 절차를 진행 중이며 2021 시즌은 대구FC를 위해 뛸 것으로 보인다.
정승원은 24일 늦은 시각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입장문을 발표했다. 정승원은 “지난 한달 간 저의 계약 관련 일련의 상황들에 대해, 많은 분들의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면서 “저는 오늘 3월 24일 자로, 소속팀 대구FC와의 2021시즌 계약을 완료 하였고, 이에 따라 K리그 선수 등록 절차도 이달 중 마무리 지어질 예정입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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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원은 대구와 한국프로축구연맹 연봉 조정신청까지 가는 갈등을 빚었다. 상업적 활동을 열어주고, 연봉을 인상해달라는 정승원의 요구를 대구는 거절했고, 조정신청 결과 구단의 승리로 끝났다.
이후에도 정승원과 대구는 합의점을 찾지 못하는 듯 했다. 하지만 이날 늦은 시간 협의가 마무리되며 정승원은 2021 시즌 대구FC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비게 됐다.
정승원은 “프로축구선수로서의 꿈을 이룰 수 있게 해줌과 동시에, 더 나아가 국가대표 선수로서의 목표를 달성하게 해 준 대구FC 구단에 대한 감사함을 한 번 더 가슴에 새기며, 보다 발전 된 선수가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여 그라운드에서 좋은 경기력으로 많은 분들께 보답하겠습니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한 “올 시즌, 소속팀 대구FC의 3년 연속 파이널A 진출과 AFC 챔피언스리그 에서의 좋은 성적, 그리고 더 나아가 개인적으로는 도쿄 올림픽 출전의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운동에 전념하여, 지난 시즌보다 더 발전된 경기력으로 여러분들께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다시 한번, 올 시즌 계약과 관련되어 벌어진 일련의 상황들에 대해 대구FC 그라지예 팬분들께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경기장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 좋은 경기력으로 모든 것을 증명하도록 하겠습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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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대구는 정승원이 다시 전력에 가세하며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지난 21일 울산을 꺾으며 리그 첫 승을 신고한 대구는 승점 5점으로 리그 9위에 올라있다. 아직 시즌이 길기 때문에 충분히 순위권 위로 치고 올라올 여지가 있다.
정승원은 "남은 일주일 간, 몸상태를 최대한 끌어올려 4월 2일 포항 원정에서 시즌 첫 경기 및 K리그 통산 100경기 출장기록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