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uctar Diakhaby Valencia 2021Getty

[공식입장] 발렌시아, "인종 차별 행위 규탄, 디아카비 지지한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발렌시아가 인종 차별 행위에 대해 규탄하며, 디아카비를 지지한다고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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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는 5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스페인 카디스에 위치한 라몬 데 카란사에서 열린 카디스와의 2020-21시즌 프리메라리가 2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날 경기는 예상치 못한 일로 혼란스러운 상황이 발생했다. 발렌시아 수비수 디아카비와 카디스의 칼라가 경합을 벌인 이후 몇 차례 대화가 오갔다. 이 과정에서 디아카비는 결국 언성을 높였다. 양 팀 선수들이 나서면서 진정시켰지만,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디아카비는 격분한 채로 경기장을 떠났고, 디아카비에게 사정을 전해 들은 발렌시아 선수들 역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로 인해 경기는 약 30분간 중단됐다. 이후 디아카비가 칼라에게 인종차별적 언행을 들었다고 밝혀졌다. 경기가 재개될지 불투명했으나, 이내 발렌시아 선수단은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하지만 디아카비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결국 기야몬이 대신 그라운드를 밟으며 경기는 재개됐다. 발렌시아는 불미스러운 일 이후 더 간절해진 승리를 위해 노력했으나 쉽지 않았다. 경기 종료 직전 카디스에 실점을 허용하며 1-2로 패했다.

발렌시아는 경기 이후 공식 SNS를 통해 "디아카비는 오늘 축구에서 인종 차별의 희생자가 됐다. 공식적인 결정이 내려지지 않은 것에 실망했다. 우리는 구단의 명예를 위해 싸울 것이며 인종 차별과 같은 행위들을 규탄할 것이다"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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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구단은 디아카비를 절대적으로 지지한다. 디아카비는 어떤 상황에서도 용납할 수 없는 인종 차별 모욕을 받았다. 인종 차별 행위는 다시는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 오늘은 슬픈 날이고, 존경과 스포츠 정신이 상실된 날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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