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성명까지? 포체티노 농담이 불쾌한 레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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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uricio Pochettino
Getty Images
▲토트넘, 챔스 결승 앞두고 레알 훈련장에 캠프 ▲그러나 숙소는 레알의 발데베바스 훈련장 밖 ▲포체티노 "레알 감독 돼야 쓸 수 있다고 들었다" ▲지단 선임한 레알, 포체티노 발언 공식 반박

[골닷컴] 한만성 기자 = 레알 마드리드가 얼마 전까지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때 아닌 농담에 기분이 상한 모양이다.

포체티노 감독이 공식 석상에서 레알을 언급한 이유는 토트넘이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 진출하게 됐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오는 2일(한국시각) 열리는 결승전을 약 나흘 앞두고 마드리드에 입성한다. 이때부터 경기 전날까지 토트넘은 레알의 발데베바스 훈련장에 베이스캠프를 차린다. 이미 레알은 스페인 라 리가 일정을 마친 데다 코파 델 레이,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일찌감치 탈락하며 올 시즌 일정을 마쳤다. 이 덕분에 토트넘은 세계 최고 시설을 자랑한다는 정평이 난 발데베바스 훈련장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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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최근 포체티노 감독이 발데베바스에서 팀 훈련을 진행하게 됐지만, 토트넘이 숙박은 외부에서 해결하게 돼 번거로움이 있다는 점을 가리키며 농담삼아 남긴 발언이 논란이 됐다. 그는 최근 잉글랜드 언론을 통해 "플로렌티노(페레스 레알 회장)에게 레알의 숙박 시설까지 쓰면 안 되겠냐고 물었다. 그러나 그는 내가 레알 감독이 돼야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이에 레알은 반박에 나섰다. 포체티노 감독은 그동안 꾸준히 레알 사령탑 부임 가능성이 제기된 지도자다. 실제로 레알이 올 시즌 도중 훌렌 로페테기 감독을 경질한 뒤, 포체티노 감독을 선임할 수 있다는 소식이 현지 언론을 통해 전해지기도 했다. 그러나 레알은 지난 3월 결국 지네딘 지단 감독 재선임을 택했다. 지단 감독과 레알의 계약 기간은 오는 2022년 6월까지다. 레알은 지단 감독 체제에서 올여름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을 감행할 계획이다. 이 와중에 포체티노 감독이 레알 회장으로부터 사령탑 부임과 관련한 말을 들었다면 지단 감독이 불편해질 수 있는 게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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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은 24일(현지시각) 공식성명까지 발표하며 포체티노 감독의 발언을 일축했다. 레알이 타 팀 감독의 농담섞인 발언을 두고 공식성명을 발표한 건 이례적인 일이다. 레알은 "포체티노 감독의 언행에 놀랐다. 본 구단은 포체티노 감독이 구단 숙박시설 사용과 관련해 어떠한 요청도 하지 않았다는 점을 알린다. 이는 완전한 거짓이며 지어낸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한편 포체티노 감독은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이 끝나면 자신의 거취를 다시 논의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그는 최근 스페인 언론을 통해 "결승전이 끝나기 전까지는 내 미래를 결정하지 않겠다. 내게 중요한 건 구단(토트넘)이 세운 계획"이라고 말했다. 즉, 포체티노 감독은 자신이 팀을 챔피언스 리그 결승으로 이끈 만큼 이에 걸맞은 선수 보강 등의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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