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병규 기자 = K리그의 살아있는 전설 이동국이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10월 28일 은퇴 기자회견을 가진 뒤 11월 1일 마지막 홈 경기에서 팬들과 작별 인사를 한다.
전북 현대의 공격수 이동국(만 41세)이 그라운드를 떠난다. 그는 26일 소셜 미디어를 통해 현역 은퇴를 발표하였고 전북 구단도 공식 은퇴를 알렸다. 이동국은 “인생의 모든 것을 쏟았던 그라운드를 떠나기로 했다.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내린 결정이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수많은 팬들의 격려와 사랑 정말 고맙고 감사하다. 등번호 20번입고 팬 분들과 함께 하는 마지막 경기라 생각하니 벌써부터 가슴이 먹먹해 온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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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은 1998년 포항 스틸러스에서 프로로 데뷔하여 23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분데스리가 베르더 브레멘 임대와 프리미어리그 미들스브러에서 활동한 경험도 있었고 광주 상무, 성남 일화를 거쳐 2009년 전북에 합류하여 제 2의 전성기를 누렸다. 그는 2009년부터 2018년까지 10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스트라이커로서 날카로운 위엄을 증명했다. 이동국은 전북에서만 총 360경기 164골 48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 7회 우승, 2016년 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우승 등을 이끌었다.
아시아 무대에서도 돋보였다. 이동국은 ACL 무대에 75경기를 출전하여 37골을 터트리며 최다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국가대표로서도 맹활약했다. A매치 105경기 33득점을 기록하였고 1998 프랑스 월드컵과 2010 남아공 월드컵 등 2차례 월드컵에 출전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K리그에도 기록에 남을 숱한 역사를 남겼다. 총 547경기 228골 77도움을 기록하며 필드 플레이어 최다 출전 기록을 달성하였다. 개인상 역시 가장 돋보였다. 그는 1998년 K리그 신인상을 시작으로 득점왕, MVP, 베스트 11등 모든 상을 휩쓸었고 ACL 아시아 무대에서도 MVP 및 득점왕을 차지하며 아시아의 왕, 진정한 라이언 킹으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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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구단은 오는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그의 은퇴 기자회견을 가진 뒤 1일 홈에서 열리는 대구FC전에서 이동국을 위한 마지막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선수들 역시 리그 우승에 가장 가까워진 만큼 4회 연속 우승과 함께 마지막 별을 이동국의 가슴에 안길 예정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이동국이 소셜 미디어에 남긴 전문 -
아쉬움과 고마움이 함께 했던 올 시즌을 끝으로..
저는 제 인생의 모든 것을 쏟았던 그라운드를 떠나기로 했습니다
은퇴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오랜 생각 끝에 내린 결정입니다.
2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그라운드 안팎에서 수많은 분들의 격려와 사랑으로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정말 고맙고 감사합니다.
비록 한 분 한 분에게 감사의 마음을 직접 전해드릴 수 없지만,
그 마음만큼은 언제나 가슴 깊이 오래도록 간직하겠습니다.
푸른 잔디의 경기장을 나섰던 기억...
유니폼을 입고 뜨겁게 제 이름을 불러주셨던 팬들의 환호...
그리고 팬들과 함께했던 모든 기쁨과 영광의 순간들...
수많은 기억을 이제는 추억으로 간직하며 가슴에 깊이 깊이 새기겠습니다.
다가오는 홈경기가 등번호 20번을 입고 팬 분들과 함께 하는 마지막 경기라 생각하니 벌써부터 가슴이 먹먹해 옵니다.
마지막까지 축구선수 이동국란 이름으로 최선을 다해 뛰겠습니다
저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전북현대
전북현대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