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강상우한국프로축구연맹

공·수 다재다능 강상우, 포항은 ‘흐뭇한 미소’

[골닷컴] 박병규 기자 = 공격과 수비에서 물오른 기량을 펼치고 있는 상주 상무 강상우의 전역일을 기다리는 구단이 있다. 바로 원소속팀 포항 스틸러스다. 측면 공격과 풀백까지 모두 소화 가능한 그의 활용도에 흐뭇한 미소를 띄고 있다.   

올 시즌 강상우는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14경기에서 7골 4도움을 기록하며 상주의 상위권 안착을 이끌었다. 주로 측면 공격수로 활용되지만 스트라이커 자리까지 올라가 날카로운 움직임과 정확한 결정력으로 상주 공격의 중심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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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우는 2014년 프로 데뷔 후 7시즌 만에 자신의 이름을 빛내고 있다. 공격수 출신이지만 프로 데뷔 후 2시즌 동안 13경기 출전이 전부였다. 하지만 2016년 최진철 감독(당시 포항)을 만난 후부터 달라졌다. 강상우는 측면 공격수에서 풀백으로 포지션을 변경하였고 그해 30경기 출전으로 입지를 다졌다. 풀백 강상우로 다시 태어난 뒤 상주 입단 전까지 69경기 더 출전하며 주전으로 도약했다.

상주 초창기에는 풀백과 측면 공격을 오갔지만 쉽사리 기회가 없었다. 당시 풀백에는 김민우, 이태희 등이 버티고 있었고 측면에는 윤빛가람, 신창무, 김경중, 안진범 등이 있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적극 기회를 받으며 프로 데비 후 최고의 활약으로 자신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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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종전까지 3골이 최다골(2018, 2019), 2개의 도움(2016, 2018)이 최다 기록이었다. 한 해 최다 공격포인트는 군 입대 직전 포항에서의 5개(3골 2도움)가 전부였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무려 14경기 만에 7골 4도움을 기록하며 프로 인생 최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좋은 추억이 깃든 상주지만 이별의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 강상우는 8월 27일 전역을 앞두고 있는데 오는 9일(일) 부산과의 15라운드가 사실상 홈 고별전이다. 그는 “전역이 기쁘면서도 섭섭하기도 하다. 상주에서 좋은 기억이 정말 많아서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 코칭스태프 및 선생님들께도 감사하다. 군인으로서, 사람으로서 많이 배웠다. 이 모든 것을 잊지 않고 살아가도록 하겠다”며 시원섭섭한 마음을 전했다. 

강상우 상주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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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원소속팀 포항은 흐뭇한 미소를 감출 수 없다. 공격과 수비 멀티 플레이어의 장점을 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입대 전 활약했던 풀백 활용에 다소 무게가 실린다. 기존의 양 풀백 심상민, 김용환이 입대한 후 측면 수비에 약점이 보였다. 물론 김상원, 권완규, 박재우 등이 골고루 메워주고 있지만 2% 부족하다는 평가다. 

공격에는 자원이 많다. 송민규, 팔라시오스, 이광혁, 심동운, 남준재 등이 측면을 소화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절정의 기량을 펼쳐 감각이 있기에 상황에 따라 공격수로의 활용도 배제하지 않을 수 없다. 이달 말 전역하는 강상우의 합류로 포항은 후반기 상위권 도약에 더욱 힘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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