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울산문수축구경기장] 서호정 기자 = 이청용은 9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상주 상무와의 하나원큐 2020 K리그1 1라운드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울산의 4-0 완승에 기여했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이청용은 중앙, 왼쪽 측면을 오가며 팀 공격을 지휘했다.
정확한 볼터치 간결한 연계, 유의미한 오프더볼 플레이는 울산 공격의 활로를 만들었다. 전반 7분 선제골 장면에서 김태환에게 이어지는 과정을 주도했고, 그 공격이 주니오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김도훈 감독은 2선에 이청용, 이상헌, 김인성을 3선에 신진호, 윤빛가람을 세워 빠르고 정교한 연계를 주문했는데 이청용이 그 연결고리 역할을 확실히 했다.
주요 뉴스 | "[영상] 카타르 조직위원장 "월드컵 준비 문제 없다""
동료들과 시너지 효과를 만든 이청용의 플레이로 울산은 더 빠르고 섬세한 공격을 펼쳤다. 기세를 몰아 전반 추가시간 김인성이 만든 페널티킥을 주니오가 마무리했다. 후반 6분에는 주니오의 패스를 이상헌이, 후반 29분에는 윤빛가람이 호쾌한 중거리 슈팅으로 마무리해 4-0 대승이 나왔다.
공격포인트만 보면 2골 1도움을 기록한 주니오가 가장 빛났다. 실제로 맨오브더매치도 주니오의 차지였다. 하지만 경기 흐름을 주목하면 이청용이 모든 요소에 있었다. 수비 가담마저도 적극적이었다. 뛰어난 지능과 시야에 경험이 더해지며 ‘축구도사’가 된 듯 했다.
경기 후 이청용은 “코로나19로 세계가 위기인 가운데 경기를 할 수 있게 노력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라며 복귀전 소감을 밝혔다. 2009년 7월 19일, FC서울 소속으로 치른 강원전 이후 3953일 만의 K리그 복귀전이었다.
코로나19 여파로 아직은 무관중 상태로 개막한 데 대해서는 “무관중은 처음인데, 박진감 넘치고 템포 빠른 경기는 아니었다. 그래도 K리그에서 돌아와 즐거웠다. 4-0으로 승리해 기쁘다”라며 경기를 정상 소화하는 데 의미를 뒀다.
주요 뉴스 | "[영상] 언변의 마술사 무리뉴의 첫 기자회견"
개막전부터 엄청난 경기력을 보여준 팀에 대해서는 “우리도 어느 정도 경기력을 보여줄 지 궁금했다. 생각한 만큼 경기가 돼 기쁘게 생각한다. 열심히 준비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울산의 100%는 아니다. 더 좋은 경기력 기대해도 좋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공격포인트가 없었던 데 대해서는 “팀 승리가 최우선이다”라고 담담히 답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울산 합류 후 2개월 가량 적응할 시간이 주어진 것이 팀에 빠르게 녹아든 기회가 됐다는 이청용은 “몸 상태에 이상 없다. 90분을 뛰어도 힘들다는 느낌 없었다.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아직 팀이 전부를 보여준 게 아니다. 더 노력한다면 좋아질 것으로 본다”라며 앞으로에 대한 기대감을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