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신인 선수외강원fc

‘공격적 영입’ 강원, 새 시즌 기대감 증폭

[골닷컴] 박병규 기자 = 강원FC가 공격적인 영입으로 다가오는 새 시즌을 기대하게 했다. 강원은 임채민, 고무열, 신세계 등 K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선수들을 영입했다. 

2020년 새해 첫 주부터 K리그는 이적 소식으로 바빴다. 수많은 선수들이 둥지를 옮긴 가운데, K리그 팬들에게 익숙한 이름의 선수를 대거 품은 구단이 있었다. 바로 강원이다. 강원은 신인 선수 영입으로 이적 시장의 시작을 알렸다. 강원FC 유스 출신인 박경배는 강릉제일고 졸업 후 프로로 직행했다. 그는 2019 아디다스 K리그 주니어 U-18에서 13골을 기록했다. 이어 권재범 골키퍼 역시 경희고 졸업 후 프로로 직행한 선수다. 권재범은 백록기 전국고교축구대회 우승에 일조했으며 무학기 전국고교축구대회 준우승 멤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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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강원은 본격적으로 영입의 서막을 알렸다. 특히 수비진의 영입이 많았는데 후방부터 단단히 하겠다는 의도도 있지만 지난 시즌 내내 자원이 부족했던 포지션 중 하나였다. 여기에 중앙 수비수 발렌티노스와 계약이 만료된 점도 한몫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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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영남대 시절 제자였던 이병욱(만 23세)을 영입했다. 그는 지난 시즌 서울 이랜드FC에서 11경기밖에 소화하지 못했지만 높은 성장 가능성을 바라보았다. 이어 김영빈(만 28세)을 트레이드로 품었다. 그는 광주FC, 상주 상무를 거치며 K리그 통산 150경기를 소화한 베테랑이다. 이어 측면 수비수 채광훈(만 26세)도 영입했다. 그는 FC안양에서 4년간 80경기를 소화했다.  

알짜배기 영입을 마친 강원은 리그 내 네임밸류를 가진 베테랑들을 품으며 주목을 받았다. 특히 동갑내기 90년생(만 29세)을 두루 품었다. 가장 먼저 ‘FA(자유계약) 대어’로 손꼽힌 임채민을 낚으며 이적 시장의 숨은 강자로 올라섰다. K리그 통산 165경기를 소화한 그는 리그 톱 수비수 반열에 올라섰다. 때문에 다수의 팀 제안이 있었지만 영남대 시절 은사였던 김병수 감독을 택했다. 

임채민 신세계 고무열강원fc

임채민은 당시 대학 졸업과 동시에 성남으로 입단하였고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21경기에 나서 3골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8년 만에 스승과 재회한 임채민은 “김병수 감독님은 나의 꿈을 만들어주신 분이다. 내 몸이 가장 좋고 가장 잘 할 수 있을 때 감독님과 축구를 다시 하고 싶어 강원을 선택하게 됐다”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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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자유 계약 신분이었던 신세계도 영입했다. 신세계는 K리그 통산 159경기를 소화했으며 양쪽 풀백과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볼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 자원이다. 그리고 공격수 고무열도 영입하며 공격에도 힘을 실었다. 그는 K리그 통산 252경기(54골 25도움)를 소화했으며 2013 신인왕 출신이다. 지난 시즌까지 전북에 있었던 고무열은 “전북에서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지 못해 아쉬웠다. 나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팬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게 그라운드에서 보여주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이적 시장 초반부터 공격적인 모습을 보인 탓에 팬들의 기대감은 벌써 부풀어 올랐다. 강원은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확보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지만 새로운 선수들과 기존 선수들의 조화로 그 이상을 뛰어 넘는 결과를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강원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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