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징야 인형 세리머니Daegu FC

골 들어가면 인형 날아간다, 대팍은 팬 서비스 맛집

[골닷컴] 서호정 기자 = 올 시즌 K리그 흥행을 이끌고 있는 대구FC의 홈구장 DGB대구은행파크는 지난 20일 울산 현대와의 경기에서 새로운 풍경을 연출했다. 후반에 동점골을 터트린 세징야가 근처에 있던 볼보이로부터 인형을 받아 관중석으로 던지는 세리머니였다.

프로야구 KBO리그에서 홈런을 친 타자가 관중석으로 인형 등을 던져 팬들에게 선물을 주는 풍경은 자주 있다. K리그에서는 처음 나온 장면이었다. 이날 중계를 통해 세징야의 동작과 표정, 팬들의 반응이 생생히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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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구장으로 이전하며 관전 환경을 개선한 것과 더불어 다양한 이벤트와 퍼포먼스로 K리그 대표 ‘팬서비스 맛집’으로 올라선 대구가 또 하나의 추억을 팬들에게 선사하기 위해 준비한 세리머니다. 대구 소속의 선수가 득점을 하면 골 세리머니를 하는 극적인 순간 후 팬들에게 인형을 던져 준다. 그 인형을 받은 팬은 잊지 못할 추억을 안고 돌아간다.

새로운 팬서비스의 첫 번째 주자는 팀의 간판 세징야였다. 0-1로 뒤진 후반 3분 멋진 동점골을 넣은 세징야는 최근 새롭게 밀고 있는 자신만의 골 세리머니를 마친 뒤 볼보이가 건넨 팀의 마스코트 빅토 인형을 받아 관중석으로 던졌다. 인형을 받은 팬을 비롯한 관중은 세징야를 크게 연호했다.

앞으로 홈경기에서 대구는 이 같은 퍼포먼스를 이어간다. 득점 선수가 팬들을 향해 마스코트 인형을 던져줄 계획이다. 올해 새롭게 탄생한 또 다른 마스코트인 리카의 인기도 굉장한데, 11월에 출시 예정인 리카 인형의 등장과 퍼포먼스에도 기대가 모인다.

대구 선수들과 팬들의 만남은 이제 흔한 광경이 됐다. 홈경기 날을 비롯해 구단의 다양한 이벤트에서 선수들과 만날 기회가 잦아졌다. 대구는 매 홈경기 컨셉을 잡고 포스터, 핀버튼, 포토카드 등을 팬들에게 증정하고 있으며, 지난 울산전의 경우 에드가 선수 풍선 1만개가 지급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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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구단 버스로 이동하는 과정에서도 팬 서비스는 확실하다. 조광래 대표이사는 “시민구단은 한 명의 팬도 놓쳐선 안 된다. 팬들의 사인과 사진 요청을 거절하는 선수는 벌금을 내게 할 것이다”라며 엄명을 내렸다. 올 시즌 비가 내리는 와중에도 팬들과 경기 후 교감을 나누는 대구 선수들의 모습을 최근 팬서비스를 놓고 논란이 된 타 종목과 비교되며 귀감이 됐다.

대구 구단은 “이번 인형 세리머니를 비롯해 앞으로도 팬들에게 최고의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시도할 방침이다”라며 ‘대팍 대박’의 기세를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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