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서호정 기자 = 중국과 더불어 세계 축구 성장을 이끌 주요 시장으로 점쳐지는 인도가 2027 AFC(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유치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미 유치 신청을 한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경쟁하게 됐다.
전(全)인도축구연맹은 AFC에 2027 아시안컵 유치 신청서를 제출했다. 인도축구연맹의 사무총장인 쿠샬 다스는 인도 최대뉴스통신사인 PTI와의 인터뷰에서 “AFC 측에 우리의 관심을 최대한 표현해서 신청했다. 유치를 위해 무엇이 필요한 지 문의한 상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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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3월까지가 마감이었던 차차기 대회 유치 신청서 제출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6월까지로 연장된 상황이다. 올해 초 사우디아라비아가 처음으로 아시안컵 유치 의사를 밝힌 데 이어 인도가 경쟁에 참여함으로써 AFC의 의도는 맞아 떨어졌다.
오는 2023년 대회는 중국 개최가 결정난 상황에서 AFC는 2021년에 2027년 대회 개최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인도와 사우디아라비아 모두 아시안컵 개최 경험은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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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는 최근 축구와 관련한 성장세가 돋보이는 나라다. 2007년과 2013년 각각 창설된 I리그와 슈퍼리그, 두 리그가 최상위 프로리그로서 공존 중이다. 특히 슈퍼리그가 많은 투자를 하며 로비 킨, 플로랑 말루다, 디에고 포를란, 루시우 등 왕년의 스타들을 선수로 영입하며 창설 초기 많은 홍보를 했다.
1964년 이스라엘(당시 AFC 소속)에서 열린 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것이 최고 성적인 인도는 이후 1984년, 2011년, 2019년 대회에 나섰지만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FIFA가 중국과 더불어 세계 축구 시장 확대를 위해 주목해야 할 무대로 보고 있는 인도는 축구에 대한 국가적 관심을 증대하기 위해 국제 대회를 유치하는 중이다. 2017년 FIFA U-17 월드컵을 개최한 데 이어 올해는 U-17 여자월드컵 개최가 예정됐지만, 코로나19로 연기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