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범수 에디터 = 러시아 월드컵 8강에 출전하는 베테랑 선수들을 소개한다.
월드컵의 주인공이 이제 여덟 팀으로 압축되었다. 여러 이변 속에서도 우승 후보 브라질과 프랑스가 8강에 올랐다. 언제든지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전력의 잉글랜드, 벨기에, 우루과이도 이름을 올렸다. 다크호스 스웨덴, 크로아티아, 러시아도 대진표 상 결승을 꿈꿀 수 있다.
8강전부터는 방심할 수 없다. 8강에 오른 팀들은 모두 8강에 오를 만한 실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단 한 번의 실수가 승부를 가를 수 있기에 보다 더 집중력 있는 경기 운영이 필요하다. 이렇게 중요한 무대에서는 팀이 흔들리지 않게 도울 수 있는 베테랑의 역할이 중요하다. 많은 경기를 소화한 이들의 활약이 중요하다.
단순히 나이가 많다고 팀의 리더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메이저 대회 경험이 많고, 대표팀에서 많은 경기를 치른 선수들을 중심으로, 8강에 출전하는 베테랑 선수들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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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루과이 vs 프랑스 (7월 6일 23:00)
우루과이: '월드 클래스 센터백' 디에고 고딘
배번: 3번
소속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스페인)
포지션: 센터백
생년월일: 1986년 2월 16일 (만 32세)
월드컵 참가 횟수: 3회 (2010, 2014, 2018)
디에고 고딘은 이번 대회에서 MVP 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우루과이의 수비 리더로 출전하여, 상대의 공격을 모두 무력화시켰다. 고딘은 벽과 같았고, 공격수들은 우루과이를 상대로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고딘이 이끄는 수비진은 네 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하나의 실점만을 허용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활약하는 월드 클래스 센터백 고딘은 이번 월드컵이 자신의 세 번째 대회다.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루가노와, 브라질 월드컵과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호세 히메네스와 호흡을 맞췄다. 고딘은 세 대회에서 모두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남미 최고의 센터백 고딘에게 이번 대회는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 만 36세의 나이에 다시 한 번 도전 할 수 있지만, 축구 선수로서는 노장에 접어들기 때문에, 출전을 장담할 수 없다.
기세가 좋다. 고딘은 더욱 원숙한 기량을 선보이고 있으며, 파트너 히메네스도 더욱 성장했다. 우루과이는 8강전에서 화력이 좋은 프랑스를 만난다. 고딘이 음바페, 그리즈만 등을 상대로 다시 한 번 방어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프랑스: '8년 전 기억을 다시 한 번' 위고 요리스
배번: 1번
소속팀: 토트넘 (잉글랜드)
포지션: 골키퍼
생년월일: 1986년 12월 26일 (만 31세)
월드컵 참가 횟수: 3회 (2010, 2014, 2018)
토트넘의 골키퍼 요리스도 이번 대회가 세 번째다. 요리스 골키퍼는 2010년에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프랑스에게 남아공 월드컵은 악몽이었다. 우루과이, 멕시코, 남아공과 같은 조에 편성되었지만, 극도의 부진과 불화 끝에 조 4위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전 대회 준우승 팀이었기에 그 충격은 더했다.
요리스는 무너진 팀 수비 앞에 어쩔 수 없었다. 치차리토와의 1대 1 상황에서 실점을 허용했고, 블랑코에게 PK 득점을 허용했다. 남아공과의 대결에서는 펀칭 실수로 실점의 빌미를 마련하기도 했다. 프랑스는 남아공에게 패했고, 조 최하위 성적으로 탈락했다.
4년 후 브라질 월드컵에서 요리스는 주장으로 월드컵에 나섰다. 팀과 요리스는 분명 달라졌다. 다섯 경기를 치르는 동안 세 차례의 클린 시트를 기록했다. 요리스는 독일과의 8강 경기에서도 슈퍼 세이브를 선보였지만, 훔멜스에게 헤더 득점을 허용했고, 팀은 패했다.
요리스는 다시 한 번 8강전을 맞이한다. 상대는 자신의 첫 월드컵 상대였던 우루과이다. 요리스는 우루과이를 상대로 클린 시트를 기록한 바 있다. '자불라니 마스터' 포를란의 슈팅을 막아냈다. 요리스는 이때의 좋은 기억이 재현되기를 희망한다.
* 브라질 vs 벨기에 (7월 7일 03:00)
브라질: '더 이상의 비극은 없다' 치아구 실바
배번: 2번
소속팀: 파리 생제르망 (프랑스)
포지션: 센터백
생년월일: 1984년 9월 22일 (만 33세)
월드컵 참가 횟수: 3회 (2010, 2014, 2018)
이번 대회에서 브라질이 우승 후보로 거론되는 이유는 네이마르, 쿠티뉴, 윌리안 등이 이끄는 공격력만이 아니다. 치아구 실바와 미란다가 이끄는 수비 라인의 호흡이 매우 좋다. 두 베테랑 센터백 듀오는 네 경기를 치르면서 단 한 골만을 허용했다.
치아구 실바는 이번 월드컵까지 세 차례의 월드컵에 참가했다. 그러나,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루시우와 후안 듀오에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4년 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치아구 실바는 핵심 수비수로 맹활약했다. 실바는 절친 다비드 루이즈와 함께 수비를 이끌며 팀의 4강행을 견인했다. 그러나, 치아구 실바는 콜롬비아전에서 옐로우 카드를 받으며, 경고 누적으로 4강 독일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미네이랑의 비극을 지켜봐야만 했다.
치아구 실바는 어느덧 베테랑 수비수가 되었다. 안정감 있는 수비는 여전했고, 더욱 노련해졌다. 미란다와의 호흡은 지난 대회 조합보다 더 낫다는 평이다. 고딘의 벽을 넘지 못하는 것처럼, 상대 공격수들은 치아구 실바의 벽을 넘지 못했다. 견고한 수비를 자랑하는 브라질에 벨기에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아자르, 루카쿠, 데 브라이너, 메르텐스 등이 이끄는 벨기에의 공격을 상대로 기회를 허용해서는 안된다. 지난 대회 비극을 극복하고, 조국 브라질에게 월드컵 트로피를 선물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벨기에: '흔들리는 수비 속 빛난' 토비 알더베이렐트
배번: 2번
소속팀: 토트넘 (잉글랜드)
포지션: 센터백, 라이트백
생년월일: 1989년 3월 2일 (만 29세)
월드컵 참가 횟수: 2회 (2014, 2018)
벨기에는 황금 세대의 등장 이후 두 번째 월드컵을 맞이했다. 아자르, 데 브라이너, 콤파니 등 대형 선수가 한 세대에 동시에 등장하며, 큰 기대를 모았던 지난 월드컵에서 벨기에는 8강에 그쳤다. 이과인에게 실점한 벨기에는 아르헨티나의 짠물 수비를 극복하지 못했다.
벨기에는 유로 2016에서도 8강에 그쳤다. 웨일즈에게 일격을 당하며 1대 3으로 패했다. 벨기에는 다시 한 번 4강으로 가는 길목에서 난적 브라질을 만났다. 우승이 유력한 팀을 만나는 만큼, 보다 더 높은 집중력이 필요하다.
이번 대회 벨기에는 쓰리백 전술로 경기에 나섰다. 베르통언과 알더베이렐트를 중심으로 쓰리백을 구축했다. 그러나 벨기에의 쓰리백 전술을 시험하기에는 튀니지와 파나마는 너무 약했다.
벨기에는 일본전에서 많은 전술적 약점을 노출했다. 카라스코가 윙백으로 뛰는 왼쪽 라인은 무너졌고, 데 브라이너와 비첼이 쓰리백을 보호하기에는 중원에서의 수적 열세가 있었다. 총체적 난국 속에서 믿었던 베르통언의 실수가 나왔고, 콤파니의 부상 후 폼 저하는 뚜렷했다. 알더베이렐트만이 위기 속에서 제 기량을 발휘했다.
궁지에 몰린 마르티네스 감독은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변화를 줄 수 밖에 없다. 포백으로의 변화가 될 수도 있고, 기존의 전술에 데 브라이너를 공격으로 올리고, 그 자리를 펠라이니가 메우는 전술을 선보일 수도 있다. 어떠한 전술 변화에도 알더베이렐트는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흔들리는 벨기에의 수비진 중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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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 1일차 경기 일정
우루과이 vs 프랑스 (7월 6일 23:00)
브라질 vs 벨기에 (7월 7일 03: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