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무궁화Kleague

경찰축구단 시대 마친 아산, 새로운 도전 시작한다

[골닷컴] 서호정 기자 = 아산무궁화 프로축구단은 지난 4일 홈인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19 22라운드를 통해 한 시대의 종결을 선언했다. 

고무열, 안현범, 김도혁, 임창균, 이한샘 등 의경 1094기 12명의 선수들은 오는 12일 전역하기 때문에 이날이 아산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경기였다. 2018년 1월 국가대표 차출로 인해 기수가 미뤄진 1095기 이명주와 주세종은 9월 6일 전역하지만 남은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부산전이 팀의 모체였던 경찰축구단으로 치른 마지막 공식전이었다. 


주요 뉴스  | "​[영상] 피구, "음바페는 호날두, 호나우두의 10대 때와 동급""

상주 상무와 함께 군경팀이었던 아산은 전력 구성에 늘 자신 있었다. 각 팀에서 경험과 능력을 두루 갖춘 경쟁력 있는 선수들이 입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찰축구단 마지막 멤버인 1094기가 떠나며 이제 아산은 경찰축구단의 정체성에서 완전히 탈피했다. 새로운 멤버들과 함께 새로운 시대를 맞아야 한다. 

12일 안산을 상대로 K리그2 23라운드 원정 경기를 갖는 아산은 완전히 새로운 라인업을 구축해야 한다. 올 시즌을 준비하며 영입한 젊은 선수들과 올 여름 보강된 베테랑 선수들이 새로운 시대의 아산에게 기둥과 같은 존재다. 

아산의 박동혁 감독은 “전역과 동시에 주축 선수들의 부재로 타 팀이 우리 팀을 쉽게 볼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당연히 미완의 선수들이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오히려 내부적으로는 기대 중이다”고 말했다.

박동혁 감독은 젊은 피와 베테랑 조합을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 여름에 아산에 합류한 김도엽, 박세직, 정다훤 등은 K리그2에서 경쟁력을 보일 수 있는 선수들이다. 최근 물오른 김레오, 송환영, 장순혁 등 젊은 선수들의 활약까지 더해지면 또 다른 아산을 보여줄 수 있다.

가장 큰 숙제는 아산의 득점을 담당하던 고무열의 빈자리다. 올 시즌 고무열은 두 차례 해트트릭을 포함해 12골을 기록했다. 팀 득점의 42%가 넘는다. 최근 아산은 팀 훈련에서 득점을 위한 연습 비중을 더 늘리며 고무열의 전역을 앞두고 대안을 찾는데 몰두했다. 


주요 뉴스  | "​[영상] Goal 50 1위 모드리치 "챔스 4연속 우승 도전할 것""

리그 14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아산은 승점 34점으로 4위에 올라 있다. 안산(33점), 수원FC(31점)의 추격을 뿌리쳐야 목표인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달성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상대인 안산은 승점 1점 차로 아산을 쫓고 있다. 23라운드 결과에 따라 양 팀의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의경 선수가 없는 시대를 맞은 아산이 어떤 변화와 준비로 대안을 준비했을까? K리그2의 남은 시즌에 큰 변수가 될 수 있는 포인트다. 

광고

ENJOYED THIS STORY?

Add GOAL.com as a preferred source on Google to see more of our reporting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