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문수 기자 = "이기면 잘 된 거고, 지면 안 좋은 거다. 이는 축구의 일부다"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이 유벤투스와의 계약 기간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리그 재개 후 유벤투스가 흔들리고 있다. 4경기 연속 두 골 이상을 내줬다. 1993년 이후 27년 만이다. 적어도 '난공불락'의 상징으로 불렸던 유벤투스로서는 굴욕적인 기록이다. 2009/2010시즌 그리고 2010/2011시즌 두 시즌 연속 7위를 시즌을 마감할 때도, 후방 만큼은 그렇게 쉽게 뚫리지 않았다.
문제점이야 다양하다. 가장 큰 문제는 전술이다. '사리볼'이라 하는데, 무색무취하다. 압박을 무기로 선수진을 꾸렸지만, 라인을 정비하지 못하며, 그 단단했던 유벤투스 수비진이 흔들리고 있다. 최소한 알레그리는 재미는 없어도, 지키기는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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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리 감독 경질설도 당연지사다. 포체티노를 비롯한 여러 감독이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는 '설'이다. 좋든 싫든 경쟁팀들의 자멸 덕분에 유벤투스는 리그 9연패를 앞두고 있다. UEFA 챔피언스리그 일정도 남아 있다.
자신의 경질설에 대해 사리 감독은 19일(현지시각) 라치오와의 맞대결에 앞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계약 기간을 존중한다'고 강조했다.
본 매체(골닷컴) '이탈리아 에디션'에 따르면 사리 감독은 거취 문제에 대해 "포뮬러 원 드라이버에게 스피드를 두려워 하는지 물어본 적이 있냐?"라면서 "이 또한 축구의 일부다. 이기면 잘 된 것이다. 지면 나쁜 것이다. 구단과 계약이 된 만큼, 이를 지키고 싶다. 내 미래는 내일이다. 한 번에 한 경기씩 치러야 한다. 나머지는 결과일 뿐이다"라고 답했다.
이어서 그는 "모든 구단에서 일을 하는 데 어려움이란 없을 수가 없다. 아마도 이곳에서는 미디어의 압박이 있어서 그런 거 같다. 나폴리에 있을 때는 지역 내에서의 이슈가 있었다. 그러나 축구란 어딜 가든 어려운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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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첼시에 있을 때와는 달랐다. 잉글랜드로 간다는 아이디어는 좋았지만, 지난 여름 (나는) 정말로 이탈리아로 돌아오고 싶었다"라며 세리에A 복귀 배경을 알렸다.
유벤투스의 다음 상대는 라치오다. 쉽지 않다.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다. 이 중 한 번은 컵대회 결승이었다. 또 한 번은 리그 맞대결이었다.
다만 이 경기 맥빠진 경기가 될 확률이 높다. 리그 재개 이전만 해도, 유벤투스와 라치오전에 대한 기대감 상당했다. 사실상 리그 우승을 결정 지을 결승전으로 불릴 만큼 주목도가 높았다.
지금은 다르다. 두 팀 모두 안 좋은 의미로 심상치 않다. 유벤투스 최근 3경기 성적은 2무 1패다. 라치오는 더 심각하다. 밀란과 레체 그리고 사수올로에 모두 패했고, 우디네세를 상대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유벤투스 추격 기회를 잡고도 알아서 자멸했다. 오히려 유벤투스보다 더 미끄러졌다.
사진 = Getty Images
데이터 출처 = Opt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