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전력 누수 최소화... 새 시즌 준비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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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의 동화는 2019년에도 이어질까? 일찌감치 선수단 정비에 돌입한 경남은 계획대로 새 시즌을 준비 중이다.

[골닷컴] 서호정 기자 =  2018년 K리그1을 뒤흔든 주인공은 경남이었다. 압도적인 승점으로 역대 가장 이른 우승을 확정한 전북 현대는 경이로웠지만, 바닥까지 주저앉았던 팀을 승격 첫 시즌에 준우승까지 이끈 경남의 드라마에 많은 이들이 공감했다. 

지난 3일 열린 K리그 시상식에서도 그 힘이 드러났다. 말컹이 준우승팀 외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MVP를 수상했다. 베스트11도 3명(말컹, 네게바, 최영준)으로 우승팀 전북과 숫자가 동일했다. 전년 대비 관중이 가장 많이 증가한 팀에게 주는 플러스 스타디움 상도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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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같은 한 해를 보낸 경남은 이 기세를 내년에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해졌다. 새 시즌 준비는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목표였던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확보하는 순간 곧바로 2019년 준비가 시작됐다. 

첫번째 과제는 김종부 감독의 재계약이다. 1부 리그 승격에도 불구하고 김종부 감독은 계약을 1년 연장하는 데 그쳤다. 시도민구단의 특성상 정치적 지원을 받지 못하며 단년 계약을 받아들여야 했다. 이번에는 다르다. 1부 리그에서는 실력을 입증한 김종부 감독은 중국 등 해외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경남도 지난해의 섭섭함을 만회할 수 있는 조건과 대우를 약속했다. 김종부 감독은 자신과 선수들이 재건하며 명가로 발돋움할 기회를 잡은 경남과 함께 한다. 현재 협상 막바지인 김종부 감독의 재계약은 조만간 마무리될 예정이다. 

김종부 감독과 함께 멋진 2인3각을 펼친 조기호 대표이사도 계속 구단을 이끌 전망이다. 내년 1월까지가 임기인 조기호 대표이사는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올 초 예산과 감독 선임 문제를 갖고 도에서 흔들자 강하게 반발하며 사의를 냈다. 당시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을 향한 선전포고였다. 여름에는 김경수 도지사가 새로 취임하며 구단주가 바뀌자, 시도민구단의 관행대로 물러나겠다는 뜻을 보였다. 하지만 김경수 도지사가 조기호 대표의 능력을 인정하며 사표를 반려했다. 

일각에서는 모양새를 위해 조기호 대표의 임기를 보전해준 것이라는 얘기가 있었다. 그러나 김경수 도지사는 자기 사람을 앉히기보다 지난 2년간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며 시도민구단으로서 역대 최고 성과를 낸 조기호 대표를 계속 신임하는 쪽을 택했다. 2017년과 2018년의 연이은 돌풍으로 도민들의 관심이 커진 상황에서 자칫 인사 문제로 팀이 좌초하는 것은 도 입장에서도 부담이 크다. 능력 있는 인사라면 정치적 색깔과 상관 없이 안고 가겠다는 통합의 상징으로 앞세울 수 있다.

구단을 이끄는 두 리더가 내년에도 함께 하면서 팀 운영도 안정성과 연속성을 갖게 됐다. AFC 챔피언스리그에 나서는 경남으로선 전력 유지 수준이 아니라 보강이 필요하다. 그러나 시도민구단으로서 가치가 높이 올라 간 핵심 선수의 이탈은 불가피하다. 말컹과 최영준이 대표적이다. 

말컹, 최영준 외의 핵심 선수는 지킨다는 것이 경남의 새 시즌 준비 원칙이다. 자신감은 충분하다. 네게바와 쿠니모토는 계약이 남아 있다. 올 시즌 활약에 대한 보상을 해 줄 계획이다. 국가대표까지 승선한 센터백 박지수도 타 구단의 관심을 받지만, 이적시키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아시아 무대에서의 도전을 통해 본인 가치를 한층 높일 수 있어서 94년생인 박지수에겐 더 큰 기회가 남아 있다. 

말컹과 최영준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선수 영입은 이미 돌입했다. 말컹의 대체자는 유럽 국가대표 공격수 영입에 근접했다. 리그에서 검증된 미드필더 영입도 추진 중이다. 국내외에서 뛰는 한국 국적 선수들과도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박지수와 발을 맞춘 김현훈이 군입대로 팀을 떠나지만 이미 대체자를 확보했다. 
 
지난 9월부터 김종부 감독은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최대한 빨리 확보해 다음 시즌 준비 돌입하겠다고 얘기했다. 비용을 최소화하고, 평가절하 된 선수들을 다른 팀보다 빨리 접촉해서 협상하기 위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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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에 나서는 경남은 200억원 이상의 예산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도에서는 지난해와 같은 본예산 90억원을 편성할 예정이다. 여기에 말컹과 최영준의 이적료 수입이 추가된다. 관건은 후원금이다. 2년 연속 돌풍과 선전으로 늘어난 지역사회의 관심이 십시일반으로 이어져야 한다. 40억원 이상이 목표인데, 김종부 감독도 재계약의 조건으로 예산 확충을 요청했을 정도다. 도에서 추경 예산 집행과 메인스폰서 구하기를 적극적으로 도울 필요가 있다. 최근 조선업이 살아나며 경남도 내 경기가 풀린 것이 긍정적 신호다. 

아시아 무대에서도 돌풍을 일으켜보겠다는 경남의 새 시즌 준비는 계획대로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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