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창원] 박병규 기자 = 경남FC의 김준범이 후반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로 전북 현대의 리그 선두 탈환에 제동을 걸었다.
역시 창원축구센터의 후반은 끝까지 알 수 없었다. 승리가 전북으로 기우는 듯싶었지만 경남이 기어코 동점을 만들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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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은 3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전북과 30라운드 맞대결에서 1-1 무승부를 거두었다. 후반 21분 전북 권경원이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후반 43분 경남 김준범이 동점골을 터트렸다. 만일 전북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되었다면 전북이 울산 현대에 다득점으로 앞서며 리그 선두 탈환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경남의 동점골로 계획은 무산되었다.
이번 라운드는 지난달 22일 태풍 ‘타파’로 순연된 경기였다. 하지만 연기된 10월 2일에도 태풍 ‘미탁’이 한반도에 접근하였고, 낙뢰로 인해 하루 더 연기되어 치르게 되었다. 홈 팀 경남은 6일 열리는 제주 유나이티드와 33라운드전에 초점을 맞추며 전북전에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반면 리그 선두 경쟁 중인 원정 팀 전북은 최상의 전력을 꾸렸다.
사실상 창과 방패의 대결이었다. 경남은 스리백을 사용했지만 5-4-1에 가까운 전략으로 골문을 단단히 봉쇄했다. 전북은 호화로운 공격진으로 경남의 골문을 수없이 두드렸다. 전반 2분 전북의 코너킥을 손준호가 헤딩으로 방향만 돌렸지만 살짝 벗어났다. 전반 10분 호사의 슈팅은 이범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15분 손준호의 슈팅은 골대를 강타했다.
전북은 쉬지 않고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했다. 전반 20분 김진수의 날카로운 슛도 아쉽게 벗어났다. 경남은 단 한 번의 역습 찬스로 기회를 잡았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전반 23분 왼쪽 측면에서 낮게 온 크로스를 배기종이 슛하려 했으나 헛발질로 기회가 무산되었다. 전북은 전반 36분 페널티 박스에서 한승규와 문선민의 연이은 슛이 있었지만 이범수 선방에 막혔다. 전북은 일방적인 공격에도 경남의 골문을 열지 못한 채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한국프로축구연맹후반 10분 경남이 짧은 패스로 한번에 전북 진영까지 공격을 전개했다. 다급해진 전북 수비가 간신히 공격을 차단했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이광선의 날카로운 헤딩슛이 송범근 선방에 막혔다. 매서운 경남의 공격에 전북은 후반 13분 김승대와 이동국을 투입하며 흐름을 돌리려 했다. 한편 경남은 후반 17분 쿠니모토와 제리치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이후 양 팀의 경기는 치열해졌다. 후반 18분 김효기의 중거리 슛은 송범근 선방에 막혔다. 후반 21분 전북의 선제골이 터졌다. 전북의 코너킥이 문전 앞에 떨어졌고 혼전 상황 속 이동국의 슈팅이 골대에 맞았다. 하지만 반대편에 있던 권경원이 침착히 빈 골문으로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북은 후반 27분 한교원을 투입하며 공격에 힘을 더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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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은 장신 수비수 이광선을 제리치와 투톱에 배치하며 날카로운 공격을 계속해서 시도했다. 하지만 송범근 골키퍼와 전북의 단단한 수비벽에 막히며 끝내 동점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그러나 경남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후반 43분 김준범이 귀중한 동점골을 터트렸다. 창원축구센터에는 태풍이 물러간 후 3,042명의 관중이 찾아 경기를 관전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