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력 아쉬운 한국, 나이지리아에 0-2 패… 멀어진 女월드컵 16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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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여자월드컵에서 2연패를 기록하며 조별리그 통과에 빨간불이 켜졌다. 프랑스에 이어 나이지리아에게도 패배한 한국은 골득실 차도 커 노르웨이와의 최종전에서 승리해도 조 3위 이상 확보가 어려워졌다.

[골닷컴] 서호정 기자 =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한국 시간으로 12일 오후 10시 프랑스 그르노블의 스타드데잘프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전반과 후반 각각 1골씩 내주며 0-2로 패했다. 지난 7일 개최국 프랑스와의 개막전에서 0-4로 패했던 한국은 2연패에 골득실 -6을 기록했다. 

프랑스전과 달리 한국은 적극적인 공격으로 많은 찬스를 만들었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A조에서 한국을 제외한 3팀이 모두 승점 3점을 확보한 상황에서 한국은 노르웨이를 상대로 골득실을 상당수 만회하는 승리를 거둬야 3위 가능성이 생긴다. 6개 조 3위 팀 중 상위 4팀에게 와일드카드로 16강에 오를 기회가 주어지지만 그마저 잡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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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프랑스보다 2선 미드필더를 1명 더 늘린 4-1-4-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1차전 0-5 대패를 극복하기 위해 나이지리아전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만큼 공격적인 운영을 하겠다는 의도였다. 조소현의 파트너였던 이영주 대신 이민아가 선발 출전해 2선에 전진 배치됐다. 프랑스전 후반에 좋은 활약을 펼친 강채림도 선발 출전했다. 

경기 초반에는 한국이 주도하며 선제골을 노렸다. 전반 17분 정설빈의 슈팅으로 긴장감을 푼 한국은 전반 22분 이민아의 중거리 슈팅이 골문을 살짝 빗나가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수비 실수로 한국은 허무하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 28분 나이지리아의 긴 패스가 수비 뒤로 넘어오자 김도연이 상대 공격수보다 앞서 걷어낸다고 찬 것이 빗맞았다. 골키퍼 김민정도 막기 위해 나오다가 공과 엇갈렸다. 공은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가고 말았다. 

주심은 이 과정에서 김도연을 맞은 공이 나이지라 선수들의 손을 스치지 않았는지 비디오판독(VAR)에 돌입했다. 그러나 손에 닿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득점이 인정됐다. 자책골로 흐름이 끊긴 한국은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하고 0-1로 뒤진 상태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 한국은 적극적인 공격 의지를 보였다. 후반 4분 지소연이 페널티박스 안에서의 돌파 과정에서 나이지리아 수비에 걸려 넘어진 것 같았지만 주심은 시뮬레이션 액션으로 보고 지소연에게 경고를 줬다. 윤덕여 감독은 후반 11분 정설빈과 이민아를 빼고 여민지, 문미라를 동시에 투입하는 변화를 줬다.

후반 14분 왼쪽 측면에서 과감하게 때린 중거리 슈팅을 나이지리아 골키퍼가 막아냈지만 앞으로 떨어졌고 이금민이 놓치지 않고 골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슈팅 장면 때 이금민이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고,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이후에도 문미라의 강력한 슈팅과 조소현의 헤딩이 나이지리아를 위협했지만, 최종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나이지리아는 선수 개인의 속도를 이용해 역습으로 대응했다. 

한국이 두드리던 공격을 막은 나이지리아는 결국 추가골을 만들었다. 후반 30분 오케케가 한국 수비의 빌드업 실수를 놓치지 않고 힘으로 밀고 나와 넘겨준 패스를 오쇼알라가 잡아 페널티박스 안으로 파고 들었고, 황보람을 이겨내며 들어가 골키퍼 김민정까지 제치며 골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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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골 차로 앞서자 나이지리아는 2명의 선수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모두 수비에 가담하는 카운터 전략으로 한국을 괴롭혔다. 힘이 빠진 한국은 문전에 접근해 마지막 점을 찍지 못했다. 후반 39분 문미라가 길게 넘어온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해씨만 나이지리아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42분에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여민지가 뛰어난 기술을 이용해 수비 숲을 뚫으며 터닝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에 또 걸리고 말았다. 추가시간 4분 동안에도 만회골을 위해 절치부심했지만 결국 골을 기록하지 못하고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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