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effield United vs Manchester United Formation

네빌 "래쉬포드-마르시알, 셰필드 투톱만 못해"

[골닷컴] 김현민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전설 게리 네빌이 후배 공격수들인 마커스 래쉬포드와 앙토니 마르시알, 다니엘 제임스에 대해 움직임이 부족하다면서 비판하고 나섰다.

맨유가 브라몰 레인 원정에서 열린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2019/20 시즌 프리미어 리그(이하 EPL) 13라운드에서 고전 끝에 3-3 무승부를 거두었다. 이와 함께 맨유는 EPL 7위에서 9위로 내려앉았다.

이 경기에서 맨유는 19분경 셰필드 중앙 미드필더 존 플렉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한 데 이어 52분경 셰필드 공격수 리스 무세에게 추가 실점까지 허용하면서 패하는 듯싶었다. 다행히 맨유는 72분경 브랜던 윌리엄스가 추격하는 골을 넣은 데 이어 교체 출전한 유스 출신 공격수 메이슨 그린우드가 동점골을 넣었고, 79분경 래쉬포드가 역전골까지 넣으면서 승부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셰필드에서 교체 출전한 공격수 올리버 맥버니에게 정규 시간 종료 직전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3-3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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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는 경기 막판 동점골을 내주면서 다잡은 승리를 놓친 모양새지만 경기 내용을 보면 사뭇 다르다. 이 경기에서 셰필드는 무려 8회의 유효 슈팅을 가져갔다. 하지만 맨유가 자랑하는 수호신 다비드 데 헤아가 셰필드의 골에 근접했던 위협적인 슈팅들을 선방해준 덕에 3실점으로 제어할 수 있었다. 특히 전반전만 놓고 보면 슈팅 숫자에서 1대7로 크게 열세를 보이면서 일방적으로 밀리는 문제점을 노출한 맨유였다.

맨유에서 가장 부진했던 선수는 이번 시즌 첫 선발 출전했으나 무세와의 몸싸움에서 어이없게 밀리면서 선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던 중앙 수비수 필 존스였다. 결국 존스는 전반전 종료와 동시에 공격형 미드필더 제시 린가드로 일찍 교체되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

프레드와 안드레아스 페레이라로 구성된 두 명의 중앙 미드필더도 셰필드 중원과의 싸움에서 완패했다. 다만 이는 포메이션상의 구조적인 문제도 있었다. 셰필드는 3-5-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즉 중원에 3명의 선수들(플렉, 올리버 노우드, 존 룬스트럼)이 포진해 있었다. 반면 맨유는 3-4-3 포메이션으로 중앙 미드필더가 프레드와 페레이라 둘이었다. 숫자 싸움에서 밀릴 수 밖에 없는 구조였다.

Sheffield United vs Manchester United Formation
사진설명: 셰필드와 맨유 선발 포메이션 도판(사진 출처: Sky Sports)

그래서일까? 맨유의 전설적인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현재 스카이 스포츠에서 해설위원으로 명성을 높이고 있는 네빌은 비판의 목소리를 프레드와 페레이라가 아닌 맨유 공격 삼각편대 래쉬포드와 마르시알, 그리고 제임스에게 가했다. 이는 셰필드가 무세와 데이빗 맥골드릭 투톱으로도 유효한 공격 찬스들을 많이 만들어 낸 데 반해 맨유는 스리톱이었음에도 전반 내내 슈팅 1회에 그칠 정도로 공격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데에 기인하는 것으로 판단이 된다.

'먼데이 나잇 풋볼(MNF)'에 출연한 네빌은 셰필드와 맨유의 전반전이 끝나고 하프 타임 분석 시간에 "마르시알과 래쉬포드와 제임스의 움직임이 부족한 건 마치 농담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정말 완전히 장난 수준이었다. 그들로부터 나온 건 아무 것도 없었다. 맨유 미드필더는 부진했지만 적어도 최전방 공격 3인방보다는 더 나아지리라 기대할 수 있다"라고 후배들에게 쓴소리를 던지면서 "만약 와일더(셰필드 감독)에게 맥골드릭과 무세를 마르시알과 래쉬포드로 바꾸자고 요청한다면 그는 싫다고 답할 것이다"라며 셰필드 투톱이 마르시알-래쉬포드보다 더 낫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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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수비수 존스 대신 공격형 미드필더 린가드를 교체 출전시킨 데 이어 73분경엔 중앙 미드필더 페레이라 대신 유스 출신 공격수 그린우드를 투입하면서 공격 숫자를 기존 3명에서 5명으로 대폭 늘렸다. 이후 맨유는 공격을 주도했고, 래쉬포드가 1골 1도움을, 제임스가 1도움을 기록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네빌은 경기가 끝나고 있었던 분석 시간에서조차 "내가 하프타임에 맨유 공격 트리오가 장난과도 같다고 말했었는데 그들의 움직임은 끔찍했고, 아예 움직임이라는 게 존재하지 않는 느낌이었다. 그들은 심지어 볼을 잘 소유하지도 못한 채 셰필드에게 꽁꽁 묶였다. 다행히 그들은 개인 기량을 갖춘 선수들이기에 막판에 살아날 수 있었다"라며 여전히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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