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toon Buffon, Thuram and WeahOmar Momani

'거미손' 그리고 '리빙 레전드' 잔루이지 부폰[칼치오위클리]

[골닷컴] 박문수 기자 = 거미손. 공 좀 잘 막는 골키퍼에게 붙는 수식어다. 이러한 수식어에 가장 잘 어울리는 선수 중 하나가 바로 잔루이지 부폰이다.

잔루이지 부폰은 축구계 전설 그 자체다. 프로 데뷔 후 줄곧 월드클래스 재능으로 꼽히고 있고, 1997년부터 2018년까지 아주리 군단 최후방을 담당했다. A매치 출전 기록만 봐도 176경기다. 2018/2019시즌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하며 잠시 세리에A 무대를 떠났지만, 프로 통산 부폰은 세리에A에서만 887경기를 소화한 리빙 레전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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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폰은 어떤 선수?
1978년 1월 28일생이다. 나이는 42세다. 언제 은퇴해도 어색하지 않다. 나폴리 사령탑 가투소와 동갑이며 축구 황제 호나우두보다는 두 살 어리다. 해버지 박지성 선수보다도 3살이나 많다.

1995년 파르마에서 프로 데뷔했고, 2001년부터는 유벤투스에서 활약 중이다. 다만 부폰의 경우 유벤투스와 계약이 끝난 2018년 여름 파리 생제르맹에서 한 시즌 활약한 바 있다. 이 시즌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시즌을 이탈리아 무대에서 치렀다. 올 시즌에는 유벤투스로 돌아와 여전한 기량을 뽐내고 있다.

워낙 오랜 기간 활약한 덕분에 부폰 자신이 현역 시절 몸담았던 선수들의 아들과 같은 무대에서 뛴 적이 여러 번 있었다. 대표적인 선수가 바로 다니엘 말디니다. 물론 같은 경기장은 아니었지만, 대표팀 선배 말디니의 둘째 아들인 다니엘 말디니와 경기 후 유니폼을 교환하며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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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생제르맹 시절에는 AC 밀란에서 발롱도르를 거머쥐었던 조지 웨아의 아들인 티모시 웨아의 동료로 뛰었고, 파르마 그리고 유벤투스에서 호흡을 맞췄던 릴리앙 튀랑의 아들인 마르쿠스 튀랑과 같은 경기장에서 뛰며 화제를 모았던 부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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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정 이유
전설이다. 90년대도 2000년대도 그리고 2010년대에도 부폰은 세리에A 간판 수문장 중 하나다. 철저한 자기 관리는 물론 변하지 않는 기량을 무기로 현재까지도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는 선수다.

부폰이 대단한 이유 중 하나는 국적도 한몫한다. 시대의 변화에도 이탈리아 축구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 중 하나가 바로 카테나치오다. 그도 그럴 것이 정상급 수비수들을 대거 배출했다. 파울로 말디니와 파비오 칸나바로는 물론 알레산드로 네스타와 프랑코 바레시, 가에타노 시레아 등 당대 최고 수비수들 모두 이탈리아 출신이다. 키엘리니의 이름도 빼놓을 수 없다.

수비수들 못지않게 쟁쟁한 골키퍼들도 이탈리아 출신이 많다. 디노 조프와 왈테르 젱가 그리고 프란체스코 톨도 등이 대표적이다. 다만 수비수의 경우 누가 최고인지 선정하기 여간 쉽지 않다. 반면 골키퍼 중 가장 빛나는 별은 단연 부폰이다.

# 부폰의 강점 그리고 주요 성과
부폰의 가장 큰 무기는 꾸준함이다.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대한민국과의 대회 16강전 주전으로 활약했던 골키퍼가 바로 그 부폰이다. 4년 뒤에는 월드컵 정상을 차지했고, 이탈리아가 지역 예선에서 탈락했던 2017년 당시에도 이탈리아 최후방을 지킨 게 바로 부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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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도 대단하다. 세리에A 선수 중 가장 많은 우승에 성공했다.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고 통산 9번의 리그 우승을 거머쥐었다. 코로나19로 리그가 강제 휴식기에 들어선 가운데, 부폰은 1995년부터 지금까지 세리에A에서만 647경기를 소화하며 말디니와 함께 세리에A 역대 최다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 경기만 더 뛰면, 리그 역대 최다 선수로 등극하는 부폰이다.

이탈리아 선수 중 가장 많은 출전 횟수를 기록 중이다. 2020년 1월 15일을 기준으로 부폰은 클럽에서만 910경기를 소화 중이다. 최다 기간 무실점 행진도 주목해야 한다. 2015/2016시즌 부폰은 974분 동안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2017/2018시즌에는 791분을 그리고 2013/2014시즌에는 745분 동안 무실점을 달성했다. 덕분에 부폰은 세리에A에서만 294번의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그리고 10경기 연속 클린시트를 기록했고, 단일 시즌을 기준으로 하면, 2011/2012시즌과 2015/2016시즌 21경기나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사진 = 게티 이미지 / 부폰 트위터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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