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en Hazard Belgium 2019Getty Images

'개인 기량의 힘' 아자르, 멀티골로 벨기에 구하다

[골닷컴] 김현민 기자 = 벨기에가 자랑하는 에이스 에당 아자르가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으며 3-1 승리를 견인했다.


주요 뉴스  | "​[영상] 피구, "음바페는 호날두, 호나우두의 10대 때와 동급""

벨기에가 킹 바우두인 스타디움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유로 2020 예선 I조 1차전 홈경기에서 3-1로 승리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그 중심엔 바로 에이스 아자르가 있었다.

이 경기에서 벨기에는 3-4-2-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부상 당한 로멜루 루카쿠를 대신해 미치 바추아이가 최전방 원톱에 섰고, 에당 아자르와 드리스 메르텐스가 2선을 형성했다. 에당 아자르의 친동생 토르강 아자르가 티모시 카스타뉴와 함께 좌우 측면을 책임졌고, 유리 틸레망스와 레안데르 덴동커가 부상 당한 악셀 비첼을 대신해 허리 라인을 구축했다. 데드릭 보야타가 얀 베르통언과 토비 알더베이렐트 토트넘 수비 콤비와 함께 스리백으로 나섰고, 티보 쿠르투아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다.

Belgium Starting vs Russiahttps://www.buildlineup.com/

벨기에는 시작부터 아자르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해 나갔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아자르가 드리블로 몰고 가다 전진 패스를 내준 걸 바추아이가 잡아서 슈팅으로 가져갔으나 각도를 좁히고 나온 길헤르메 골키퍼에게 저지됐다. 이어서 14분경 아자르의 돌파에 이은 패스를 카스타뉴가 원터치 패스로 내주었고, 이를 틸레망스가 중거리 슈팅으로 골을 넣으며 벨기에가 이른 시간에 리드를 잡는 데 성공했다.

기쁨도 잠시, 벨기에는 선제골을 넣고 곧바로 수문장 쿠르투아의 어이없는 실수로 러시아 측면 미드필더 데니스 체리셰프에게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쿠르투아가 볼을 끌다가 상대 압박에 밀라면서 패스 실수를 저지르는 우를 범한 것. 이후에도 쿠르투아는 상대 압박에 허둥대는 장면들을 연출했다.


주요 뉴스  | "​[영상] Goal 50 1위 모드리치 "챔스 4연속 우승 도전할 것""

실점을 허용한 벨기에는 파상 공세에 나섰으나 수비수 5명을 배치하는 수비적인 전술로 나온 러시아의 육탄방어에 막혀 좀처럼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었다. 그 중에서도 백미는 바로 37분경 아자르의 패스에 이은 바추아이의 골과 다름 없는 슈팅을 러시아 수비수 게오르기 지키야가 골 라인 바로 앞에서 걷어낸 것이었다.

하지만 전반전 종료 2분을 남기고 에이스 아자르가 장기인 드리블 돌파로 상대 밀집 수비를 헤집고 들어가 접는 동작으로 러시아 베테랑 측면 수비수 유리 치르코프의 파울을 유도해냈고, 직접 본인이 얻어낸 페널티 킥을 차분하게 성공시키면서 팀에 다시금 리드를 안겨주었다.

Eden HazardGetty Images

후반전 들어 벨기에는 공격 템포를 늦추면서 무리해서 추가골을 노리기보단 지키기에 더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실제 벨기에는 전반전에 슈팅 9회에는 물론 유효 슈팅 4회를 기록했으나 후반전엔 슈팅 6회에 유효 슈팅은 1회가 전부였다. 반면 러시아는 후반 19분경 체리셰프를 빼고 공격수 표도르 찰로프를 교체 출전시킨 데 이어 후반 32분경 장신 공격수 아르템 주바 대신 표도르 스몰로프를 투입하며 공격 강화에 나섰다.

스몰로프 투입 후 러시아의 공세가 잠시 이어지는 듯싶었다. 하지만 아자르가 경기 종료 3분을 남기고 메르텐스의 크로스를 바추아이가 살짝 내준 걸 논스톱 슈팅으로 골을 넣으며 러시아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결국 승부는 벨기에의 3-1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렇듯 아자르는 러시아의 수비적인 전술에서도 개인 능력으로 선제골의 기점 역할을 담당한 데 이어 쿠르투아의 실수로 실점을 허용하면서 자칫 흔들릴 수 있었던 위기 상황에서 멀티골을 넣으며 벨기에에 승리를 선사했다. 간판 공격수 루카쿠가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바추아이와 메르텐스가 다소 부진했음에도 아자르가 개인기량으로 무에서 유를 창조할 수 있기에 승리할 수 있었던 벨기에이다. 이것이 바로 에이스의 품격이자 존재 이유이다.

Eden Hazard Belgium 2019Getty Images
광고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