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2021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의 본격적인 개막에 앞서, '칼치오 위클리'는 총 세 번에 걸쳐 1일 1주제로, 세리에A 개막 프리뷰를 다룰 예정이다.
[골닷컴] 박문수 기자 = D-1. 2020/2021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가 개막한다. 올 시즌 최고 관전 포인트는 단연 유벤투스의 리그 10연패 여부다. 늘 그랬듯 유벤투스가 연속 우승을 차지할지 혹은 어느 팀이 익숙함을 무너뜨릴 주인공이 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그리고 이번 칼치오 위클리 프리뷰 세 번째 시간에서는 새 시즌 개막에 맞춰, 올 시즌 세리에A 팀별 주요 선수들에 대해 다루겠다.
#1 유벤투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Getty혹자는 디발라를 먼저 말하겠지만, 호날두의 유벤투스 내 영향력은 그의 '노쇼'와 관계없이 칭찬받아 마땅하다. 전 시즌 호날두는 세리에A에서만 31골을 가동했다. 그저 골만 잘 넣는 선수라 하기에는 기록이 좋아도 너무 좋다. 두 시즌 연속 득점왕 등극에는 실패했지만, 기량만큼은 여전하다.
피를로 구상은 호날두와 디발라를 좀 더 윗선에 배치하면서, 포스트 플레이를 통해 공간을 열어주는 공격수 영입이다. 제코 이적설이 계속 거론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4대 리그 최초로 리그 10연패 도전장을 내민 만큼, 피를로와 호날두가 어떠한 하모니를 보여줄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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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인테르
로멜루 루카쿠
콘테 감독의 끈질긴 구애 속에 인테르에 입성한 루카쿠. 첫 시즌 활약상은 합격점에 가까웠다. 득점력은 물론, 신체적 이점을 살린 과감한 플레이도 돋보였다. 세리에A 기준 루카쿠는 36경기에서 23골을 기록했다. 컵대회까지 포함하면 34골이다. 그리고 이 기록은 루카쿠가 평소 자신의 우상이라고 말했던 브라질 축구 황제 호나우두와 동률이다. 다만 호나우두가 활약한 시기 세리에A는 지금보다 훨씬 더 쟁쟁했다.
#3 아탈란타
알레한드로 고메스
지난 시즌 아니, 최근 세리에A에서 가장 매력적인 축구를 구사하고 있는 팀이 바로 아탈란타다. 아탈란타 강점은 공격력이다. 우당탕, 흡사 돌격대장과 같은 퍼포먼스다. 일단 빠르고 날카롭다. 계속해서 흔들고 괴롭힌다. 아탈란타 공격 중심에는 고메스가 있다. 중앙에서의 공격 조율은 물론이고, 동료에게 적재적소 양질의 패스를 공급하며 돌격대장 아탈란타의 지휘자 같은 역할을 해내고 있다.
#4 라치오
치로 임모빌레
Getty2015/2016시즌 곤살로 이과인과 함께 세리에A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세운 임모빌레. 지난 시즌 임모빌레는 말 그대로 역대급 시즌을 보내며, 호날두와의 득점왕 경쟁에서 승리했다. 순간적인 침투력이 강점이다. 예리한 결정력도 강력한 무기다. 최근에는 연계 플레이에서도 서서히 강점을 보여주고 있다. 라치오의 믿을 맨이자, 공격 마침표다. 흐름이 좋았던 만큼 새 시즌 기대감도 남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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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AS 로마
니콜로 자니올로
두 번의 십자인대 부상. 한 번은 소속팀에서, 또 한 번은 대표팀에서였다. 이 모든 게 1년도 안 된 상태에서 발생한 비극이다. 사실 이 자리 에딘 제코를 넣어야 정상이다. 그러나 제코는 유벤투스행이 유력하다. 제코 대체자로 밀리크가 낙점됐지만, 로마에 무난히 안착할 수 있을지 아직은 물음표다.
자니올로의 경우, 로마와 이탈리아를 빛낼 차세대 슈퍼스타다. 나잉골란의 인터 밀란 이적으로, 로마 유니폼을 입었고 꾸준한 성장세를 무기로 로마의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 잡았다. 깔끔한 드리블과 금발 머리를 보면 흡사 로마의 황제 토티가 떠오른다. 물론 토티와 자니올로는 다른 유형의 선수지만.
#6 AC 밀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Getty이브라히모비치의 별명 중 하나는 '세리에A 킹'이다. 유벤투스에서 가능성을 보여줬고 인테르와 밀란에서 정점을 찍었다.
지난 겨울 밀란 복귀 당시만 해도, 조금은 물음표였다. 보여준 것은 많지만, 나이가 나이인 만큼 앞으로 보여줄 것이 적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컸다. 그러나 이는 기우에 불과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공식을 몸소 입증했다. 세리에A 기준으로 18경기에서 10골 5도움을 가동했고, 밀란 또한 수직 상승했다. 전반기 내내 워낙 부진했던 탓에 최종 순위는 리그 6위였지만, 리그 재개 후 밀란의 성적표는 20개 팀 통틀어 전체 1위였다. 이브라히모비치 가세 이후로 치면 2위다.
#7 SSC 나폴리
로렌조 인시녜
시즌 중 안첼로티 감독과의 결별. 가투소 부임. 구단주와 선수들의 트러블까지. 지난 시즌 전반기 나폴리는 뭘 해도 안 되던 팀이었다. 후반기부터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코파 이탈리아에서도 유벤투스를 상대로 승부차기 끝에 승리하며 귀중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나폴리 선수 중 가장 주목할 선수는 단연 인시녜다. 전반기 내내 물음표였지만, 후반기를 기점으로 살아났다.
#그 외 주목할 선수들
프란세스코 카푸토(사수올로): 지난 시즌 세리에A 신데렐라 공격수. 1987년생이다. 엠폴리 시절만 해도, 평범한 공격수에 불과했다. 그러던 중 사수올로로 이적했고, 21골을 가동하며 사수올로 돌풍을 이끌었다. 1군 데뷔 자체도 늦었다. 세리에A에서는 지난 시즌이 세 번째였다. 사수올로 돌풍 주역을 활약하면서, 이탈리아 대표팀 승선에도 성공했다. 두 시즌 합계 37골이다. 그것도 1부리그에서.
소피앙 암라바트(피오렌티나): 지난 시즌 세리에A 베스트 미드필더 중 한 명. 일찌감치 피오렌티나 이적을 확정 지었고, 반 시즌 일정을 모두 소화한 후 피오렌티나에 공식 합류했다. 모로코의 부스케츠로 불린다. 베로나 중원의 핵심이었다. 카스트로빌리와 던컨 그리고 보나벤투라와 발레로 여기에 암라바트까지. 미드필더진만 놓고 보면, 리그 정상급으로 불려도 손색없는 피오렌티나 중원 라인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