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수원 시범경기Kleague

개막 카운트다운 K리그, 코로나19가 바꾼 풍경들

[골닷컴] 서호정 기자 =  23일 인천유나이티드는 홈인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수원FC를 불러 시범경기를 치렀다. 지난 20일 프로축구연맹이 그 동안 자체 연습경기 외에는 금지했던 외부 팀과의 연습경기를 허용하자 인천은 시범경기로 명명한 공식 연습경기를 홈구장에서 치렀다. 미디어에게만 공개된 이날 경기에는 70명이 넘는 취재진이 몰렸다. 

2부 리그인 수원이 원정에서 인천에 1-0으로 승리한 것보다 더 관심이 몰린 것은 시범경기에 적용된 코로나19 관련 경기 진행 매뉴얼이었다. 인천은 발 빠르게 연맹의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따르며 연습경기를 진행해, 5월 둘째주 혹은 셋째주 주말에 개막될 K리그의 풍경을 미리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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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주관한 인천 구단, 그리고 원정에 나선 수원 선수단 모두 철저한 준비를 했다. 경기 시작 약 2시간 전 도착해 라커룸으로 들어가는 단계에서 이미 체온 측정이 진행됐다. 전원 마스크를 착용한 것은 당연했다. 

인천-수원 시범경기 심판

선수들과 코치진은 경기 진행을 위해 피치로 진입한 뒤에도 일회용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했다. 심판진도 경기 시작 전까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경기 시작을 위해 그라운드에 입장한 양팀 선발라인업 22명과 심판들은 잔디를 밟은 뒤 마스크와 장갑을 벗을 수 있었다. 페어플레이를 다짐하며 하던 악수도 생략했다. 

인천-수원 시범경기 선수 개인별 음료

피치 밖에 있는 양팀 감독과 코치들도 경기 내내 마스크를 썼다. 목소리가 크게 울려 퍼지지 않아 수원의 김도균 감독은 잠시 마스크를 내리고 외치기도 했지만, 다시 제대로 착용했다. 경기 중, 그리고 전후에 선수들이 마시게 되는 음료 병에는 선수 번호와 이름 등이 표시됐다. 병을 공유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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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취재가 허용된 기자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체온 측정과 손 소속 등의 조치를 철저히 따라야 했다. 경기 후 인터뷰는 믹스트존이 운영되지 않았다. 대신 임완섭, 김도균 두 감독과 김도혁, 이한샘 두 선수가 대표로 나서 취재진과 2m 이상의 간격을 두고 대화를 나눴다. 물론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감독, 선수 모두 마스크를 쓴 상태였다. 

인천-수원 시범경기 취재

함성이 없는 경기장은 가장 적응되지 않는 부분이었다. 김도혁, 이한샘 모두 선수들과 코치진의 외침 밖에 울리지 않는 인천축구전용구장이 낯설다는 반응이었다. 하지만 프로축구연맹은 정부 방침과 기준을 따라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코로나19의 기세 확실히 완화됐지만, 당분간은 무관중 경기로 계속 리그를 진행해야 한다. 에스코트 키즈 운영 역시 예정이 없다. 볼보이는 최소 인원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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