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문수 기자 = 브루누 페르난데스가 빅6와의 맞대결에서 또 한 번 고개를 숙였다.
페르난데스만 막으면 된다? 맨유가 첼시와의 원정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양 팀 모두 다소 답답한 경기를 이어갔고, 헛심 공방 끝에 득점 없는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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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의 첼시전 무승부로, 페르난데스의 강팀 상대 기록이 다시금 도마에 올랐다. 간단하게 말해 올 시즌 치른 빅6와의 맞대결에서 페르난데스는 페널티킥 한 골을 제외한 나머지 경기에서 단 한 개의 공격 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했다. 그 페널티킥 골을 기록한 경기 또한 1-6으로 패한 토트넘전이었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기준으로 페르난데스는 교체로 출전한 웨스트햄 유나이트전을 포함해 맨유가 치른 26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이 기간 그가 기록한 스탯은 15골 11도움이다.
맨유 최고 선수로 해도 무방하다. 다만 강팀과의 경기에서 기록은 매우 아쉽다. 첼시와 아스널을 상대로 치렀던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무득점에 그쳤고, 리버풀전과 맨체스터 시티전도 마찬가지였다.
공교롭게도 맨유 또한 올 시즌 빅6와 치른 7번의 맞대결에서 5무 2패를 기록했다. 그리고 5무 또한 모두 무득점이었다. 페르난데스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한 경기에서 맨유는 두 번의 패배를 제외한 나머지 5경기에서 무득점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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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다. 맨유 공격의 시발점이자, 중심인 만큼 페르난데스에 대한 적극적인 대인 방어만 이루어지면, 공격이 원활하게 풀리지 않은 게 문제였다. 공간 자체가 막히자 페르난데스 또한 허둥지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첼시전만 봐도 알 수 있다. 첼시가 중원에서부터 상대를 압박하자, 페르난데스는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첼시와의 중원 싸움에서 밀리면서 페르난데스는 단 한 차례 기회만 창출할 수 있었다. 사우샘프턴전을 시작으로 뉴캐슬과의 맞대결까지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4골 3도움)를 기록했던 모습과는 사뭇 대조된다.
지난 시즌만 해도 페르난데스는 조금은 신선한 선수였다. 빅6와의 맞대결에서도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 그리고 토트넘을 상대로 모두 공격 포인트(1골 2도움)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 시즌은 다르다. 중원이 단단한 팀은 페르난데스를 막으면 맨유 공격이 원활하지 않다는 점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사진 = Getty Images / 골닷컴 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