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한국프로축구연맹

강원, 홈 성적 & 관중 증가로 방긋… 위치는 아쉬움

[골닷컴] 박병규 기자 = 강원FC가 6월부터 홈경기에서 단 1패만 기록하였다. 강원은 K리그1 4위에 오르며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중심지와 먼 곳에 있는 홈구장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강원은 지난 1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경남FC와 28라운드 맞대결에서 친정팀에 비수를 꽂은 이영재의 골과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한국영의 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강원은 리그 4위에 오르며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희망을 가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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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은 ‘춘천 극장’이라 불리는 홈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6월 23일 5-4로 기적같은 역전승한 포항 스틸러스전 이후 홈에서만 5승 1무 1패다. 유독 홈에서 극적인 승부가 많이 펼쳐졌다. 지난 7월 12일 경남전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었고 8월 4일 전북 현대전에는 후반 추가시간에만 2골을 넣으며 극적으로 비겼다. 8월 17일 26라운드 수원 삼성전 타가트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한 경기가 최근 홈 유일한 패배다.  

시즌 중이지만, 현재 추세라면 창단 이후 K리그1 최고 순위를 찍을 수 있다. 2008년 창단 후 이듬해 K리그에 참가한 강원은 2013년 겨울 강등된 후 2017년에 승격하였다. 그리고 그해 6위를 기록한 것이 최고 순위다. 하지만 올 시즌 좋은 성적에도 더 많은 팬들과 함께 하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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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의 현재 홈 구장인 송암스포츠타운은 춘천시 외곽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이 떨어진다. 경기장 근처에 춘천고속버스터미널과 경춘선 남춘천역이 있지만 약 4Km 떨어져 있고 대중교통이 많지 않다. 강원 구단은 팬들의 편의를 위해 춘천 순환버스와 시·군(강릉, 철원, 원주 등)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찾기 불편한 위치임에도 올 시즌 강원은 2017년 승격 이후 최다 관중을 달성하고 있다. 홈에서 15경기를 치른 현재 강원의 평균 관중수는 2,793명이다. 지난해 1,351명과 재작년 2,305명에 비해 늘어난 숫자다. 남은 시즌 성적에 따라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2019년 8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현황에 따르면 강원도는 원주(34만 7,506명), 춘천(28만 407명), 강릉(21만 3,335명) 순으로 인구가 많다. 강원은 과거부터 송암스포츠타운을 비롯하여 강릉, 원주, 속초 종합운동장을 번갈아 사용하였고 지난해에는 알펜시아 스키점프 경기장을 활용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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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춘천시의 적극적인 유치로 송암스포츠타운을 활용하고 있지만 여전히 154만 강원도민의 가려움을 충족하기엔 어려운 실정이다. 이는 선수단도 마찬가지다. 선수들이 훈련하고 생활하는 클럽하우스는 강릉에 있다. 춘천의 홈 경기장과는 무려 163Km, 약 2시간이 넘는 거리다. 자신들의 홈이지만 긴 여정을 떠나야한다. 

강원도는 축구 전용구장 건립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지만 내년 예산안 편성 등 여러 문제로 확답을 받을지는 미지수다. 올 시즌 대구FC 홈구장 DGB대구은행파크가 접근성 좋은 시내 중심에 위치하여 많은 사랑을 받았다. 강원에서도 이를 참고하고 있지만 도 특색을 고려한 인구, 접근성 등 신중한 검토가 요구된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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