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병규 기자 = 최근 열린 K리그에서 총 3명의 선수가 프로 데뷔골을 터트렸다. 만 19세 막내부터 프로 데뷔 7년 만에 득점을 기록한 베테랑까지 구성이 다양하다. 감격스러운 이들의 첫 데뷔골 순간을 조명해보았다.
지난 주중과 주말에 전국 각지에서 K리그1 11라운드와 K리그2 10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10경기에서 총 26골이 터졌고 권혁규(부산), 김태현(서울E), 김동진(대구)이 프로 데뷔골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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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랜드의 김태현(만 20세)은 경남FC전에서 중앙 수비수 임에도 불구하고 높게 전진하여 약 30m 거리에서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김태현은 2019년 울산 현대에 입단하여 그해 대전으로 임대되어 11경기에 출전했다. 올 시즌에는 연령별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춘 스승 정정용 감독의 서울로 임대되어 경험을 쌓고 있다. 187cm의 장신인 김태현은 공격수 출신답게 정확한 패스로 빌드업에 장점을 지니고 있다. 특히 같은 울산 출신이자 연령별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춘 수비수 이상민과 젊은 수비 듀오를 자랑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프로 데뷔 2년 만이자, 21경기 만에 데뷔골을 넣은 김태현은 “전반에 패하고 있었지만 후반에 포기하지 않는 마음으로 플레이하자고 했다. 그래서 역전승의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팀의 승리에 더 중점을 두었다.
그는 구석을 향한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상대 골키퍼도 손을 쓸 수 없는 궤적이었다. 김태현은 “우선 그 상황에서 수비수가 드리블하기 어려웠다. 제가 가지고 있는 선택지가 슈팅밖에 없었다”며 쑥스럽게 웃었다. 이어 “훈련장에서 프리킥 같은 세트피스를 연습하는데 느낌이 좋았다”며 득점 비결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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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은 그토록 기다렸던 데뷔골을 가족과 동료, 코칭 스태프 들에게 공을 돌렸다. “운이 좋았다. 감독님, 코치님들, 구단 관계자들, 함께 뛰어 준 선수들과 벤치에서 응원해 준 선수들이 있었기에 골을 터트릴 수 있었다. 부모님도 떠오른다. 초등학교 때부터 항상 뒷바라지해 주셨는데 그렇지 않았다면 나도 지금의 위치에 없었을 것이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박병규하지만 아쉬움도 있었다. 그가 그려온 데뷔골 모습은 세르히오 라모스처럼 머리로 득점하는 장면이었기 때문이다. 김태현은 “데뷔골은 지난 시즌에 넣고 싶었는데 그렇지 못했다. 그나마 올 시즌에 넣어서 다행이다”며 운을 뗀 뒤 “사실 헤딩골을 넣고 싶었다. 수비수는 보통 헤딩골을 자주 넣지 않나. 나는 라모스를 좋아하는데 그 선수의 영상을 보면 헤딩골이 많다. 그렇게 넣고 싶었다”며 웃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골닷컴 박병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