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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등권 혹은 원정 지옥, 기성용 입단한 마요르카는 어떤 팀?

[골닷컴, 스페인] 배시온 기자= 기성용의 새 둥지 마요르카는 어떤 팀일까.

기성용이 스페인 무대에 도전한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RCD 마요르카는 25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기성용의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오는 6월까지이며 등번호는 10번이다.

한국 축구 팬들에게는 덜 익숙한 팀인 것이 사실이다. 일본 유망주 쿠보 다케후사가 이번시즌까지 임대로 뛰고 있는 것 외에 많이 알려진 바가 없다. 그렇다면 기성용이 남은 시즌 동안 뛸 마요르카는 어떤 팀일까?

마요르카는 스페인 동쪽에 위치한 발레아레스 제도 마요르카 섬을 연고로 한다. 지중해에 있는 만큼 온화한 날씨가 특징이며 연간 수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대륙이 아닌 섬이기에 라리가 팀들에겐 카나리아 제도의 라스 팔마스처럼 힘든 원정 길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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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이점이 있는 만큼 마요르카는 25경기를 치른 현재 6승4무15패(승점22점)를 거뒀는데, 여섯 번의 승리가 모두 홈에서 치른 경기다. 홈 13경기에서 6승2무5패로 원정 경기보다 압도적인 결과를 보여준다. 반대로 보면 육지로 가는 원정 경기에선 그만큼 힘을 못 쓴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런 성적으로 현재 마요르카는 리그 18위, 강등권에 머물러 있다. 우승, 챔스권 혹은 유로파리그 진출보다는 1부리그 잔류가 목표인 팀이다. 아직 13경기가 남았고 나란히 승점 24점인 16위 에이바르, 17위 셀타 비고와 2점 차이기 때문에 강등권 탈출을 노려 볼만 하다. 하지만 19위 레가네스와 20위 에스파뇰 역시 승점19점으로 언제든지 역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긴장의 끊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2013년 2부리그인 세군다 디비시온으로 강등된 마요르카는 이번시즌 승격돼 당당히 프리메라리가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는 비센테 모레노 감독의 공이 크다. 지난 2017/18시즌, 세군다 디비시온B(3부리그)에서 마요르카 감독직을 시작한 모레노 감독은 20승13무5패를 거두며 한 시즌만에 승격했다. 이후 2018/19시즌엔 19승12무11패를 거둔 후 플레이오프를 통해 1부리그 승격에 성공했다. 이렇게 모레노 감독은 선임 2시즌만에 두 계단을 오르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4-2-3-1 포메이션에서 모레노 감독은 안테 부디미르를 전방에 두고 압박하는 형태를 선호한다. 부디미르는 현재 24경기에 나서 9골2도움을 올린 팀의 간판 공격수다. 미드필더진에는 살바 세비야와 이두리수 바바가 주로 기용되며 경기를 조율한다. 여기에 공격형 미드필더와 오른쪽 윙으로 나설 수 있는 다니 로드리게스, 콜롬비아 유망주로 관심을 받은 쿠초 에르난데스 등의 선수단이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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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일 마요르카는 헤타페와 라리가 26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이후 27라운드 에이바르 원정 경기가 예정돼 있다. 이후 바르셀로나와의 홈 경기가 지나면 레알 마드리드, 빌바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의 강 팀과의 원정 경기가 남아 있다. 잔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선 다가오는 두 경기에서 승점을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기성용은 마요르카 입단 인터뷰에서 “잔류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고 밝히며 팀에 보탬이 될 각오를 드러냈다. 스페인 무대의 첫 도전을 함께하는 마요르카. 이번시즌이 끝난 후 기성용과 마요르카 모두 웃을 수 있을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사진=마요르카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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