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 잡은 1년차 감독 김기동, 9월 K리그 최고 사령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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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승->4연패->5승1무, 시즌 도중 포항의 지휘봉을 잡은 김기동 감독이 해피엔딩을 향하고 있다

[골닷컴] 서호정 기자 = 포항 스틸러스는 올 시즌 인천 유나이티드에 이어 두번째로 감독 교체를 택했다. 감독대행 기간을 오래 가져간 인천과 달리 포항은 김기동 수석코치를 감독으로 승격시켰다. 그것도 2022년까지 지휘봉을 맡기는 정식 계약이었다. 팀의 레전드로서 선수, 코치로 10년 넘게 포항과 함께 한 그에게 전폭적인 신뢰를 보낸 것이다. 

부임 직후 김기동 감독은 흔들리던 팀을 추스르고 4연승을 달렸다. 하지만 이후 7경기에서 4연패를 포함해 3무 4패를 기록, 허니문을 마치고 냉혹한 현실을 체감하기도 했다. 성남과 수원을 잡으며 부진을 끊으려 했지만 중간에 두 차례 연패를 기록하며 포항은 중하위권으로 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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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은 27라운드 인천전부터 시작됐다. 완델손의 3골 2도움 맹활약을 앞세워 5-3 승리를 거둔 포항은 32라운드까지 여섯 경기에서 5승 1무를 기록했다. 순위를 바짝 올린 포항은 상위 그룹인 파이널A 진출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오는 6일 열리는 울산 현대와의 동해안더비에서 승리하면 자력으로 파이널A를 확정한다. 

자신의 감독 두번째 승리를 거뒀던 울산과의 라이벌전을 이틀 앞두고 감독으로서 자신감을 한번 더 올릴 수 있는 소식도 날아왔다. 

K리그1 9월의 감독에 선정된 것이다. 프로축구연맹은 4일 "9월에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4경기에서 3승1무의 성적을 이끈 포항의 김기동 감독을 9월 '이달의 감독'으로 선정했다"고 전했다. '이달의 감독'에게는 연맹이 제작한 트로피와 함께 신라스테이 숙박권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신라스테이가 감독상을 후원한다.

포항은 9월에만 승점 10을 보태면서 순위를 8위에서 6위로 끌어올렸다. 최근 성적만 놓고 보면 선두 경쟁 중인 울산, 전북보다 더 월등하다. 김기동 감독은 공수 밸런스를 조정하며 안정감을 찾고, 외국인 공격수 완델손과 일류첸코의 능력을 극대화하는 전술을 더하며 반전의 출구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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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시절 뛰어난 연계와 침투 패스를 즐긴 미드필더였던 김기동 감독이지만, 현재 포항의 전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측면을 활용하는 빠른 연계와 직선적인 플레이, 기동력을 가미했다. 감독으로서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벤치에서 열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그의 축구는 ‘기동타격대’라는 새로운 별칭을 얻었다. 

정식 감독 부임 첫 해에 고비를 넘어 빠르게 진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기동타격대 대장은 동해안더비에서 승리하며 자력으로 파이널A 진출을 이뤄낼까? 김기동 감독과 포항은 홈 팬들 앞에서 시즌 두번째 4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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