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서호정 기자 = 알사드는 현지시간으로 22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 사우드 유니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힐랄(사우디)과의 2019 ACL 4강 2차전에서 4-2로 승리했다. 원정에서 승리를 거뒀음에도 알사드는 1차전 1-4 패배를 극복하지 못하고 골득실 차로 탈락했다.
알사드에서 뛰고 있는 남태희와 정우영은 풀타임을 소화했고, 남태희는 팀의 두번째 골을 넣었지만 극적인 뒤집기는 실패했다. 경기 종료 직전 나온 남태희의 회심의 프리킥은 아쉽게 막혔다. 반면 지난 여름 J리그의 FC도쿄를 떠나 알힐랄 유니폼을 입은 장현수는 풀타임 출전하며 팀의 결승행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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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 최고의 미드필더였던 차비 감독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하고 곧바로 자신의 선수 생활 마지막 팀인 알사드의 지휘봉을 잡았다. 현역 마지막 시즌에도 ACL 우승을 꿈꿨지만, 페르세폴리스(이란)를 넘지 못하며 4강에 그쳤던 차비 감독은 지도자로서도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만 39세의 차비 감독은 자신들이 더 큰 클럽으로 성장할 수 있는 모습을 봤다며 실망 대신 희망을 말했다. 그는 4강 2차전 후 인터뷰에서 “두 팀이 정말 좋은 경기를 했다. 환상적인 승부였다”라고 말한 뒤 “승패가 더 중요한 경기였음에도 멋진 축구를 했다”고 승부 그 자체를 높이 평가했다.
이어서는 “최선을 다 한 우리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대단한 야망과 열정을 갖고 경기를 지배하며 좋은 축구를 했다”고 미소를 지었다. 알사드는 1차전에서 수비수 압델카림 하산이 퇴장을 당하며 1-4 대패를 당했다. 설상가상으로 주전 공격수인 바그다드 부네자까지 경고 누적으로 2차전에 결장하며 전력에 큰 손실을 입은 상태로 2차전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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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기적은 일어나지 않고 알힐랄이 무난히 결승에 진출할 거라 했지만, 알사드는 2차전에서 더 좋은 경기를 펼치며 기적 일보 직전까지 갔다. 차비 감독도 “우리가 알힐랄보다 더 많은 찬스를 만들었다. 내용 면에서는 1, 2차전 모두 더 좋은 경기를 했다. 1차전의 퇴장이 많은 영향을 미쳤을뿐 우리의 전술과 컨셉은 좋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명의 핵심 선수가 빠졌지만 선수들이 그걸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서 알사드가 더 큰 팀이 될 수 있다는 증거를 확인했다”라며 결승 진출 실패에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는 “우리는 고개를 들고 당당할 필요가 있다. 다만 우리 스스로의 실수를 통해 배워야 하는 부분도 있다”라며 다음 시즌 다시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