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그랜드힐튼호텔] 서호정 기자 = 하나원큐 K리그 어워즈 2019에서 가장 치열했던 부문은 K리그1 감독상이었다. 단 2표, 점수로는 2.89점 차이에 불과했다. 챔피언에 오른 전북 현대의 조세 모라이스 감독이 4위 팀 포항 스틸러스의 김기동 감독을 가까스로 제쳤다. 최종 라운드에서 울산을 완파하며 전북의 역전 우승에 결정적 기여를 한 포항을 이끈 김기동 감독의 맹추격전이 빛났다.
2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어워즈 2019에서 챔피언 전북은 감독상과 MVP 중 하나만 가져갔다. 모라이스 감독이 감독상을 차지한 반면 MVP는 문선민이 아닌 김보경이 가져갔다. 문선민의 수상이 점쳐졌던 것과 달리 실제 투표에서는 김보경이 13표 차, 17.65점 차로 앞서며 여유 있게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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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감독상 투표 결과가 뜨거웠다. 전북의 모라이스 감독은 감독 투표에서 5표, 선수(주장) 투표에서 3표, 기자단 투표에서 32표를 받으며 감독 투표에서 3표, 선수 투표에서 4표, 기자단 투표에서 31표를 가져간 김기동 감독을 가까스로 제쳤다. 모라이스 감독은 32.67점이었고, 김기동 감독은 29.78점이었다.
K리그1과 K리그2 전부문에서 가장 치열한 접전이 벌어진 곳이 K리그1 감독상이었다. 3점 차이로 이동준(부산)이 아슐마토프(광주)를 제친 K리그2 MVP 경쟁보다 더 치열해졌다.
하루 전 열린 K리그1 최종 라운드의 영향이 크다고 밖에 할 수 없었다. 투표 마감은 1일 오후 7시였고, 2시간 전 모든 일정이 끝났다. 포항은 원정에서 열린 동해안 더비에서 울산을 4-1로 완파하며 자력으로 우승할 수 없었던 전북의 극적인 역전 우승을 도왔다. 그 덕에 전북은 통산 7번째이자 역대 3번째 3연속 리그 우승에 성공했다. 경기 후 전북 구단과 팬들에게서 포항과 김기동 감독에게 감사하다는 메시지가 쏟아질 정도였다.
최종전의 강렬한 인상이 아니었어도 1년차 감독 김기동의 2019시즌은 인상적이었다.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 최순호 감독을 대신 수석코치에서 감독으로 승격한 김기동 감독은 빠르게 팀을 수습했다. 본인이 지향하는 빠른 공격 전환과 경쾌한 템포의 축구로 팀을 상승세로 이끌었고, 김기동 부임 당시 10위였던 포항은 최종 4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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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라이스 감독도 외국인 감독으로서 K리그 취임 첫해 우승을 차지, 최강희 전 감독의 거대한 그림자를 극복해냈다. 그러나 김기동 감독의 성과도 그에 못지 않게 대단했기에 두 감독의 접전이 벌어졌다.
K리그1
감독상: 조세 모라이스(전북)
MVP: 김보경(울산)
베스트11: 조현우(대구)-김태환(울산) 이용(전북) 홍정호(전북) 홍철(수원)-김보경(울산) 문선민(전북) 세징야(대구) 완델손(포항)-주니오(울산) 타가트(수원)
K리그2
감독상: 박진섭(광주)
MVP: 이동준(부산)
베스트11: 윤평국(광주)-김문환(부산) 닐손주니어(부천) 아슐마토프(광주) 이으뜸(광주)-김상원(안양) 알렉스(안양) 이동준(부산) 호물로(부산)-조규성(안양) 치솜(수원F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