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문수 기자= 호날두 첫째 누나 엘마 아베이루가 자신의 SNS를 통해 동생 호날두 앞에 무릎을 꿇고 있는 메시의 일러스트를 올리며, 소소한 물의?를 빚었다.
상황은 이렇다. 지난 9일 새벽 유벤투스는 바르셀로나와의 '2020/2021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6차전 캄노 우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확보한 유벤투스는 바르셀로나를 제치고 조 선두 자격으로 대회 16강 무대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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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의 바르셀로나전 승리 주역은 바로 호날두다. 두 번의 페널티킥은 물론 맥케니의 추가 득점 과정에서도 상대 수비진을 유린하며, 간접적인 도움을 기록했다.
그렇게 약 하루의 시간이 흐른 10일(한국시각) 오후 호날두 엘마 아베이루는 자신의 SNS를 통해 호날두와 메시의 일러스트를 게재했다.
그래픽 속 메시는 호우 세레머니를 펼치고 있는 호날두 앞에서 무릎을 꿇고 있다. 그러면서 엘마 아베이루는 "나의 왕, 최고, 내 삶의 자부심"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동생을 향한 찬사를 보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자존심 대결이라는 타이틀 이외에도, 유벤투스와 바르셀로나전이 주목받았던 이유는 세기의 대결로 불리는 메시 VS 호날두의 '메호 대전'이기 때문이었다. 이날 호날두는 멀티골을 넣었지만, 메시는 7개의 유효 슈팅이 모두 부폰에게 막히며 무득점에 그쳤다.
라이벌전에서 동생이 승리한 만큼, 엘마 아베이루 또한 하루의 시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함박웃음인 모양이다. 동생에 대한 칭찬뿐 아니라, 메시를 간접적으로 자극하면서, 동생을 띄워주는 사진으로 또 한 번 바르셀로나와 메시에 비수를 꽂았다. 물론 진짜 속내는 본인만 알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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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들의 동생 호날두 사랑은 익히 유명한 사실이다. 자신의 동생이 세계 최고의 선수이면 누구나 남다른 애정을 쏟아부을 수 있지만, 간혹 선을 넘으며 팬들 눈살을 찌푸리게 한 적이 있다.
지난 10월에는 호날두의 둘째 누나인 카이타 아베이루가 호날두의 코로나 양성 소식을 접한 이후 '코로나는 가짜라는 발언으로 뭇매를 맞은 바 있다. 그에 비하면? 이번 엘마 아베이루의 도발은 조금은 애교에 가까울지 모른다.
사진 = Getty Images / 엘마 아베이루 SNS 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