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이 웨일스 수도이자 본인의 고향인 카디프에 미니 골프장이 포함되어 있는 스포츠 레스토랑 오픈을 준비 중에 있다. 레스토랑 명칭은 '파 59(Par 59: 한국어로는 59타)'. 59타는 골프에서 꿈의 타수로 불리고 있다. PGA(프로 골프협회) 투어 역사상 60타 미만의 기록을 수립한 건 총 11번 밖에 없다. 여기에 기인해서 레스토랑 명칭을 뽑은 것. 이미 홈페이지와 SNS 계정도 만들어놓은 상태다.
이에 베일은 '웨일스 온라인'과의 인터뷰에서 "59타를 기록한 적은 없지만 70타를 깬 적은 있다. 내 기록은 67타로 이는 아마추어에겐 상당히 좋은 성적에 해당한다"라고 자부심을 드러내면서 "마법의 숫자인 59타(Par 59)를 기록하기 위해선 특별한 것이 필요하다"라며 본인의 레스토랑이 특별한 장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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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그래도 그는 골프 매니아로 유명하다. 부상을 당할 때면 항상 골프를 치고 다니는 모습이 포착되어 레알 마드리드 팬들의 미움을 사기도 했다. 당연히 그에겐 축구 선수가 아닌 '골퍼'라는 비아냥섞인 별명이 따라붙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아랑곳하지 않고 "솔직히 난 골퍼라는 별명이 마음에 든다"라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심지어 그는 헝가리와의 유로 2020 지역 예선 E조 최종전에서 2-0으로 승리하면서 본선 진출을 확정 짓자 "웨일스-골프-마드리드'라는 문구가 적힌 국기를 들고 흔들면서 물의를 빚었다. 이는 곧 베일에게 있어 우선 순위가 '조국인 웨일스와 골프이고 레알 마드리드는 마지막 순위에 해당한다는 걸 의미하는 것. 그러자 스페인 현지 언론들을 대대적으로 그의 행동이 무례했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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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미 '일레븐스 바 & 그릴(Elevens Bar & Grill)'이라는 이름의 스포츠 바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파 59'가 추가되는 것이다. 이에 대해 그는 "내가 축구를 영원히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난 항상 이런 종류의 일에 관심이 있었다. 특히 내가 태어나고 자란 카디프로 돌아가서 이 도시를 최대한 발전시켜보고 싶다"라고 포부를 전하면서 "난 항상 축구에 집중하느라 술을 마실 수 없었기에 외출을 할 일이 별로 없었다. 파 59와 같은 사업을 통해 외출을 원하는 사람들과 사료를 가질 수 있다. 이게 우리의 목적이다. 술을 좋아하건 아니건, 그냥 골프만 좋아하건 상관 없이 다양한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라고 밝혔다.
축구 선수가 미리 은퇴를 대비해 사업을 벌이고 하는 건 일상적인 일이다. 다만 그가 이번 시즌 역시 잦은 부상 및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파 59 오픈 준비로 최근 몇 달 동안 수 차례 카디프로 이동해 디자인과 구성에 관여하면서 전체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하고 있다는 건 분명 레알 팬들 입장에서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니다. 그것도 하필 골프 레스토랑이기에 한층 더 많은 비난이 레알 팬들로부터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